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현장] '천재' 이진아, 데뷔까지 걸린 2년의 고뇌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현장] '천재' 이진아, 데뷔까지 걸린 2년의 고뇌

입력
2016.06.09 17:37
0 0

▲ 안테나뮤직 제공

[한국스포츠경제 심재걸] 이진아가 유희열이 수장으로 있는 안테나뮤직에서 싱어송라이터로 첫 발을 내디뎠다.

이진아는 9일 서울 신사동 엠콘서트홀에서 새 싱글 '애피타이저' 의 음악감상회를 열고 새출발을 알렸다. 이진아는 특유의 귀여운 말투로 "신기하고 감사하고 기억에 남을 날"이라고 설레는 마음을 표현했다.

이진아는 올 해 안에 '진아 식당'이라는 타이틀 아래 총 3번, 이진아만의 색깔인 팝재즈 장르를 다양하게 펼친다. 음악을 마치 코스별로 감각적인 요리를 내놓듯 각각의 디지털 싱글을 발표한다. '애피타이저'는 프로젝트의 첫 번째 결과물이다.

이진아는 "메인 요리, 디저트 형태로 싱글을 계속 낼 것"이라며 "첫 번째 싱글이라서 하고 싶은, 들려드리고 싶은 것이 다 들어가지 못했다. 계속 나올 코스 요리를 기대해달라"고 당부했다.

지난 2014년 SBS 'K팝스타4'를 통해 얼굴을 알린 이진아는 방송 당시에도 선보인 자작곡마다 각종 음원차트 1위를 휩쓸었다. 작곡과 연주 실력을 이미 인정 받은 상태에서 이번에 안테나 뮤직에서 처음 프로듀싱을 거쳤다.

이진아는 안테나 뮤직에 대해 "2년이 흘렀는데 무척 좋았고 감사한 곳"이라며 "복 받았다. 내 인생에서 가장 잘한 선택"이라고 흡족해 했다. 유희열과 궁합에 관해서도 "내가 주목하지 못했던 것을 발전시킬 수있도록 조언을 많이 해준다. 시야를 많이 넓혀주는 스승"이라며 각별한 존경심을 보였다.

'천재' 소리를 들었던 이진아였지만 정식으로 이름을 내건 신곡은 2년 만이다. 이진아는 그 시간을 두고 "정말 감사하게도 많은 칭찬을 받았었는데 그 기대에 부응하려다 보니 생각이 복잡해졌다. 그렇게 되면서 더 오래 걸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쉽게 만들었을 때 그 노래를 사람들이 좋아했는데 너무 힘주려다 보니 꼬였다"며 "완벽한 것은 세상에 없다고 마음을 놓으면서 초심을 찾았고 하고 싶은대로 했다. 하지만 조금 걱정은 된다"며 수줍게 웃었다.

타이틀곡 '배불러'는 이진아가 작사, 작곡하고 유희열이 편곡한 팝재즈곡이다. 짝사랑에 빠진 사람을 생각만해도 배부른 심정을 이진아 화법으로 풀었다. 재즈 베이스에 과감하고 다양한 악기 편성이 인상적이다.

이진아는 "피아노의 새로운 기법을 시도해봤는데 가요에는 많이 안 쓰이는 부분"이라며 "예술성과 대중성을 절묘하게 섞은 음악을 계속 추구하고 싶다. 외줄타기 같겠지만 열심히 해보고 싶다. 내 음악을 듣고 사람들을 미소짓게 만드는 게 꿈"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 날 현장에는 유희열이 깜짝 등장해 이진아에게 용기를 북돋아주기도 했다. 유희열은 이진아에 대해 "손과 음악적 어법은 대단한 친구다. 그럼에도 새로운 도전에 머뭇거려서 마음을 열게 하는 데 2년이 걸렸다"며 "멜로디는 동요 같지만 MR만 들으면 훌륭한 재즈팝이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서 온 아이 같은 캐릭터지만 우리나라에도 이런 아티스트가 있다 것에 매순간 놀란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진아의 신곡은 10일 0시 음원 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

심재걸 기자 shim@sporbiz.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