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박인비/사진=LPGA 페이스북
[한국스포츠경제 정재호] 박인비(28·KB금융그룹)가 컨디션에 따라 올림픽 출전권을 양보할 수 있다고 밝혔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명예의 전당 입회를 앞둔 박인비는 9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인근의 사할리 컨트리클럽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올림픽은 개인이 아닌 나라를 대표해 나가는 것인데 컨디션이 좋지 않다면 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는 선수가 나가는 것이 맞다"고 말했다.
이는 최악의 경우를 염두에 둔 언급이다. 박인비는 "올림픽 전에 컨디션이 살아나기를 바라고 있고 그럴 거라 믿는다"고 덧붙였다.
다만 박인비는 "내가 만약 불참한다면 대신 나갈 선수가 준비할 수 있도록 미리 결정을 내려야 한다"면서도 "그 문제에 대해 고민 중이고 아직 결정을 못했다"고 전했다.
박인비는 다음 날 개막하는 LPGA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 KPMG 위민스 PGA챔피언십 1라운드에 출전하면 명예의 전당 마지막 입회 조건을 충족시킨다.
이와 관련해선 "지난 10년 활동을 결산하는 중요한 날을 앞두고 있다"며 "과거엔 상상도 못했던 내 모습이다. 긴장되겠지만 즐기려고 노력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정재호 기자 kemp@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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