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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을 준비하는 기업] 기존 사업과 신성장동력의 시너지 창출하는 S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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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을 준비하는 기업] 기존 사업과 신성장동력의 시너지 창출하는 SK

입력
2016.06.09 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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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종로구 서린동 SK 본사 사옥. SK그룹은 ‘강한 기업 문화’를 바탕으로 대대적인 혁신 작업을 벌이고 있다. SK 제공
서울 종로구 서린동 SK 본사 사옥. SK그룹은 ‘강한 기업 문화’를 바탕으로 대대적인 혁신 작업을 벌이고 있다. SK 제공

지난해 SK는 핵심역량을 모아 글로벌 경기침체라는 위기를 극복하는데 총력을 기울였다. 이 과정에서 체질 개선과 ‘게임의 룰’까지 바꾸는 혁신경영이 빛을 발했다. 2014년 37년 만에 적자를 맛본 SK이노베이션은 다시 흑자로 전환했고, SK텔레콤은 차세대 성장 엔진 구축에 박차를 가했다. SK하이닉스도 매 분기 1조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는 등 주요 계열사들의 성장세는 탄탄해졌다.

올해 SK는 최태원 회장이 강조한 ‘강한 기업문화’를 바탕으로 기존 에너지ㆍ통신ㆍ반도체 사업의 경쟁력과 신성장동력을 강화하기 위해 또 한번의 혁신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사물인터넷(IoT)과 바이오ㆍ제약, 반도체 소재ㆍ모듈 등이 SK의 신성장동력이다.

‘따로 또 같이’ 정신에 따라 각 계열사가 최고경영자(CEO) 및 이사회를 중심으로 독자적 경영 활동에 최선을 다하지만 필요할 경우 계열사들 간 시너지 창출을 위해 그룹 차원의 협업을 강화한다는 게 SK의 큰 그림이다.

올해에도 그 성과들은 속속 드러나고 있다. SK는 지난달 일본 트리케미칼사와 합작법인을 설립하기로 했다. 반도체 소재 고수익 분야인 ‘프리커서’로 사업을 확장한 것이다. 프리커서는 회로 위에 여러 화합물을 균일하게 증착하는 유기금속화합물로, 반도체의 안정적인 박막 형성에 중요하다. SK는 세계적 기술력을 보유한 특수가스 이외에 산업용가스와 프리커서 분야에도 진출해 ‘글로벌 반도체 종합소재 기업’에 한 발 더 다가섰다.

중추신경계 신약개발도 탄력을 받고 있다. 2007년 개발을 시작한 뇌전증 신약(YKP3089)은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약효를 인정받아 임상 3상의 약효시험 없이 신약 승인 신청을 추진 중이다. 독자 개발해 해외 제약사에 기술 수출한 수면장애 치료 신약(SKL-N05) 은 지난해 임상 3상에 돌입했다.

SK는 지난해 11월 카쉐어링 업체 ‘쏘카’에 지분 투자를 결정하며 사업의 범위를 ‘공유 경제’로까지 확장했다. SK이노베이션은 포화상태에 이른 내수시장을 넘어 필리핀과 호주 등 새로운 시장 개척에 나섰고, 범용제품 대신 고부가가치 화학제품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중국의 거센 도전 속에도 끊임없는 기술혁신으로 올해 격차를 벌릴 계획이다. SK E&S는 중국 3대 민영 도시가스 회사 중 하나인 차이나 가스 홀딩스(CGH)의 주식 15.5%를 보유한 3대 주주로 중국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확보했다. 김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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