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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난이 되어 미스터리를 해결하고 명소까지 즐기는 신감각 철도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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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난이 되어 미스터리를 해결하고 명소까지 즐기는 신감각 철도여행”

입력
2016.06.09 0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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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탐정 코난의 주인공이 되어 미스터리한 사건을 해결한다. 주인공은 바로 당신. 명탐정이 되는 방법은 간단하다. JR서일본이 마련한 ‘명탐정 코난 돗토리 미스터리 투어’에 참가하면 그뿐이다. 미스터리 투어의 발이 되는 것은 ‘간사이 돗토리패스’. 간사이공항을 거점으로 간사이 핵심권역의 철도여행에 더해 미스터리 투어의 무대인 돗토리지역의 철도까지 무제한 이용할 수 있으니 수수께끼를 풀어내는 추리게임에 더해 간사이와 돗토리를 아우르는 철도여행까지 자유롭게 만끽할 수 있으니, 철도팬은 물론 명탐정 코난 원작의 팬이라면 더 없이 반가운 여행이 된다.

3만년의 시간이 만든 거대한 모래 사구가 반기는 돗토리현. 약 16km의 모래융단의 절경을 필두로 세계지질공원에 빛나는 우라도메의 대자연, 그리고 새하얀 회벽의 전통가옥들이 늘어선 전통미까지 가득한 곳이 이곳 돗토리현이다.

이런 돗토리현을 무대로 특별한 여행상품이 한국인여행객을 유혹한다. 주인공은 한국에서도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만화&애니메이션 작품인 명탐정 코난의 이름을 딴 <명탐정 코난 돗토리 미스터리 투어>다. JR서일본과 일본 산인지방의 대표 자연 관광도시로 이름 높은 돗토리현이 공동으로 오직 외국인관광객을 위해서만 기획한 흔치 않은 철도여행상품이다.

명탐정 코난에게 있어 돗토리현은 각별하다. 원작자인 아오야마 고쇼 선생이 이곳 돗토리현 출신으로, 선생의 태어나 청년기를 보낸 돗토리현 호쿠에이초에는 아오야마 선생과 그의 대표작인 <명탐정 코난>을 기념한 ‘아오야마 고쇼 후루사토관’이 있을 정도이니 <명탐정 코난 돗토리 미스터리 투어>의 무대로 돗토리현은 안성맞춤인 셈이다.

<명탐정 코난 돗토리 미스터리 투어>는 여행자 자신이 명탐정 코난의 미스터리 스토리의 주인공이 되어 돗토리현 내 명소를 돌아보며 사건을 해결하는 짜릿한 경험을 할 수 있는 신감각의 철도여행이다. 여행자 자신이 명탐정 코난이 되어 돗토리현 각지의 단서를 조합해 미스터리를 풀고 사건을 해결해 나아간다는 스토리이니 원작의 팬이라면 귀가 솔깃하지 않을 수 없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JR서일본의 레일패스까지 더해져 철도여행의 즐거움과 경제성까지 더하니 원작만화의 팬은 물론 철도팬까지 유혹한다.

상품 세트는 여행에서 자유롭게 JR철도를 이용할 수 있는 레일패스와 미스터리 투어를 위해 더없이 중요한 ‘투어북’가 함께 제공된다. 투어북은 스토리보드를 바탕으로 단서가 숨어있는 돗토리현 각지의 명소를 찾아가는 필수가이드북. 명탐정 코난의 팬이라면 반가운 오리지널 일러스트가 투어북 내에 가득하니 팬 콜렉션으로도 손색이 없다.

원작의 팬이라면 반할 스토리도 매력적이다. 여행자는 <명탐정 코난>의 주인공인 에도가와 코난이 된다. 즐거운 돗토리여행을 즐기던 코난 일행은 전통거리로 유명한 관광지 구라요시의 한 대저택에서 벌어진 도난사건과 조우한다. 도난당한 물건은 저택의 가보로 쿠마도우 가문에 대대로 전해져온 향로. 범인은 향로를 돌려받고 싶으면 1천만엔을 준비하라는 협박을 하지만 향로는 범인에 의해 조건 없이 저택으로 다시 돌아온다. 범인의 목적은 돈이 아니었던 것일까? 왜 범인은 돈을 강탈하지도 않고 향로를 쿠마도우 가문에 돌려준 것일까. 코난은 이 사건이 단순한 도난사건이 아님을 직감하고 만다. 용의선상에 올라와 있는 인물들은 알리바이까지 완벽하다. 향로를 노린 범인은 누구이고, 범인의 진짜 목적은 또 무엇일까. 바로 코난이 된 여행자들이 풀어야할 미스터리다.

# 스토리 따라가며 추리 게임, 레일패스로 돗토리 명소까지 일주

<명탐정 코난 돗토리 미스터리 투어>는 한 편의 <명탐정 코난> 에피소드를 즐기는 인터랙티브 감각의 투어다. 투어의 시나리오에 더해 가이드북 역할을 하는 투어북을 손에 쥐고 돗토리현 내 요나고역과 돗토리역 간의 산인본선 철도 연선을 따라 자리한 5곳의 체크 포인트를 찾아 추리를 통해 단서를 찾고, 체크 포인트에서 모은 단서를 조합하여 사건을 해결하는 것이 큰 줄기다.

5곳의 체크 포인트는 돗토리현의 대표적 관광지 5곳. 요나고지역에 자리한 서일본 최대 규모의 플라워 파크인 ‘돗토리 하나카이로’를 필두로, <명탐정 코난>으로 대표되는 만화가 아오야마 고쇼 선생의 작품을 집대성한 만화 뮤지엄인 ‘아오야마 고쇼 후루사토관’, 1세기 전 전통가옥과 거리를 만끽할 수 있는 ‘구라요시 시로카베 도조군’, 돗토리현 특산과일인 배를 테마로한 ‘돗토리 20세기 배 기념관 나싯코칸’, 그리고 돗토리 사구의 모래로 만든 조각작품을 만날 수 있는 세계 유일의 모래조각 미술관인 ‘돗토리 사구 모래미술관’까지 돗토리 지역 내 필수 관광지를 체크 포인트로 두어 명탐정 코난의 스토리를 진행해 가면서 자연스럽게 돗토리현의 관광지를 더불어 만끽할 수 있다.

한국인관광객을 대상으로 하는 만큼 투어북은 완벽하게 한글에 대응해 있다. 주요 시나리오는 물론, 등장인물의 소개가 원작자인 아오야마 고쇼 선생의 오리지널 일러스트로 제작되어 원작 <명탐정 코난>의 팬이라면 투어북을 손에 넣는 것만으로도 충분할 정도다.

미스터리 해결의 실마리가 되는 체크 포인트의 힌트인 암호카드도 한국어로 제공된다. 투어북의 사전정보를 바탕으로 체크포인트에서의 힌트를 더해 수수께끼를 풀어가는 만큼 단순히 명소를 돌아보는 심심한 투어가 아닌 게임을 즐기듯 어트랙션 요소를 가미해 원작의 팬이라면 참을 수 없는 유혹이 된다.

미스터리를 모두 해결하기까지 소요되는 시간은 약 5시간 정도. 긴 시간 고생을 하는 만큼 사건을 해결하면 특전도 마련된다. 5개소의 체크포인트 중 3개소의 체크포인트를 조사하고 미스터리를 모두 풀어낸 후, 투어의 최종 종착지(돗토리역 돗토리시관광안내소, 요나고역 요나고시관광안내소, JR구라요시역내 관광안내소 3개소 중 택 1)에서 최종 해답지를 확인받으면 사건 해결을 축하하는 기념품까지 증정되니 즐거움이 배가된다.

미스터리 해결을 위한 체크포인트는 3곳이지만 제시된 5개소의 체크포인트를 모두 조사한 이들에겐 명탐정 코난 오리지널 기념품(로고핀배지+캐릭터핀배지 또는 코난도시락통 중 택1)도 추가로 얻을 수 있으니 명탐정 코난의 열혈팬을 자처한다면 욕심내볼만하다.

여행의 발은 함께 세트된 명탐정 코난 레일패스인 ‘돗토리패스’ 또는 ‘간사이 돗토리패스’가 담당한다. 미스터리 투어의 중심무대인 돗토리현 내 모든 JR노선에 더해, 중요 체크포인트인 요나고시, 구라요시시, 돗토리시의 시내 노선버스의 무제한 탑승혜택까지 더해졌고, 5개 체크포인트 중 유료입장시설인 돗토리 하나카이로, 아오야마 고쇼 후루사토관, 돗토리 20세기 배 기념관 나싯코칸, 돗토리 사구 모래미술관의 4개 시설의 입관료까지 무료로 즐길 수 있어 미스터리 투어에 더 이상의 옵션이 필요 없을 정도다.

발매되는 명탐정 코난 레일패스는 2종이다. 투어의 중심무대인 돗토리현 내 모든 JR철도를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돗토리패스(3일간/4,000엔)’에 더해, 이용 커버리지를 오사카, 교토, 고베 등의 간사이 핵심권역까지 확대한 ‘간사이 돗토리패스(5일간/12,500엔)’까지 마련되니 이용공항과 여행기간에 따라 선택할 수 있어 경제적이다.

예를 들어 인천공항과 정기편이 취항중인 돗토리현 내 요나고공항 또는 강원도 동해항과 DBS크루즈 카페리선이 취항중인 사카이미나토항을 통해 돗토리현을 직접 방문하는 여행객이라면 3일 동안 돗토리 지역 내 JR과 버스를 무제한 승차할 수 있는 ‘돗토리패스’가 안성맞춤이다. 반대로 간사이국제공항을 이용하거나 오사카, 교토, 고베 등의 간사이권역까지 여행하고 싶은 이들이라면 5일간 이용 가능한 ‘간사이 돗토리패스’가 경제적이다. 특히 간사이 돗토리패스는 돗토리현과 간사이 전역의 JR노선의 전 노선에 더해 신오사카-오카야마 간 산요신칸센 무제한 승차(자유석)의 혜택까지 더해져 서일본 지역의 다채로운 관광지를 경제적으로 돌아볼 수 있어 어느쪽을 선택해도 만족스럽다.

<여행정보>

레일패스를 세트로 하는 <명탐정 코난 돗토리 미스터리 투어>는 지난 4월 1일부터 발매를 개시, 오는 2017년 2월 28일까지 운영(패스교환은 간사이 돗토리패스 2월 26일까지, 돗토리패스 2월 26일까지)한다. 세트되는 레일패스는 2종으로 ‘돗토리패스(3일간)’와 커버리지와 이용일수를 확대한 ‘간사이 돗토리패스(5일간)’중 선택할 수 있으며, 가격은 각각 4,000엔과 12,500엔에 판매되며, 구입 시 미스터리투어 참가에 필요한 한국어판 오리지널 투어북이 동봉된다. 구입은 한국 내 JR레일패스를 취급하는 대형여행사 및 일본전문여행사를 통해 교환권(MCO)을 예매, 일본 도착 후 간사이공항역, 요나고역, 돗토리역 등의 지정역에서 실제 패스로 교환받아 이용하면 된다. | www.westjr.co.jp/global/kr

이상직 기자(일본관광신문 www.japanp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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