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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령 높을수록 “경험 능력”… 젊은 층은 “소통 능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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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령 높을수록 “경험 능력”… 젊은 층은 “소통 능력”

입력
2016.06.09 0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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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약 이념’은 20대가 가장 높아

유권자들이 꼽은 차기 대통령 후보 선택 기준은 경험과 능력(30.2%), 소통능력(21.3%), 도덕성(20.3%) 순이었다. 소속 정당(5.3%)과 이념ㆍ공약(15.1%)을 꼽은 응답자는 상대적으로 적었다. 대체로 나이가 많을수록 후보자의 경험과 능력을 우선으로 꼽았고, 젊을수록 소통능력을 중요시했다.

후보의 경험과 능력을 가장 우선적으로 평가하겠다는 응답은 50대에서 36.9%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30ㆍ40대와 60세 이상에서는 30%대 초반 수준을 기록했고, 20대에서는 가장 낮은 16.7%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부산ㆍ울산ㆍ경남에서 37.2%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대전ㆍ충청에서는 20.2%로 가장 낮게 나타났다. 지지정당별로는 새누리당 지지층에서 39.4%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소통능력을 보고 후보를 선택하겠다는 응답은 20대에서 27.7%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어 30대 25.5%, 40대 19.9%를 기록했고, 50대에서는 가장 낮은 16.8%로 나타났다. 60세 이상에서는 50대보다 약간 높은 18.2%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대전ㆍ충청에서 26.9%로 가장 높았고, 부산ㆍ울산ㆍ경남이 14.6%로 가장 낮았다.

도덕성을 후보 선택 기준으로 삼겠다는 응답자는 연령ㆍ지역별로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대신 지지 정당별로 정의당 지지층에서 가장 높은 28.0%를 기록했다. 새누리당 지지층에서는 17.7%로 가장 낮게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은 21.9%, 국민의당 지지층에서는 21.0%를 기록했다.

후보가 내건 공약과 이념을 선택 기준으로 삼겠다는 응답은 20대에서 21.8%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60세 이상에서 7.1%로 가장 낮아 연령별 차이가 뚜렷했다. 지지정당별로도 정의당 지지층에서 29.2%, 새누리당 지지층에서 8.8%를 기록해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

정민승 기자 msj@hankookilbo.com

해당 조사는 한국일보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해 2016년 6월 5일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임의전화번호걸기(RDD)에 의한 유ㆍ무선 전화 면접조사로 진행됐다. 표본추출은 지역ㆍ성ㆍ연령별 인구비례에 따라 할당 추출했고, 2016년 5월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인구통계를 기준으로 각각 가중치를 부여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 응답률은 10.4%.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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