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와 KT가 해외 전문가들로부터 각각 국내 기업 중 ‘최고 경영 기업’과 ‘최고의 지배구조 기업’으로 꼽혔다.
8일 홍콩 금융ㆍ재무 전문매체 파이낸스아시아가 발표한 ‘아시아 최고기업 2016’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KT는 최고 경영기업(Best Managed Companies)과 최고의 지배구조 기업(Most committed to corporate governance) 부문에서 각각 1위에 올랐다. 파이낸스아시아는 매년 아시아에 투자하는 전 세계 펀드매니저와 대형 운용사 애널리스트를 대상으로 설문을 실시한다. 펀드매니저와 애널리스트 129명이 참여한 올해 설문은 각국 주식시장 상장 기업 중 우수한 경영성과를 거둔 회사를 국가별, 부문별로 투표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한국 기업에 대한 투표 결과 1위 삼성전자의 뒤를 이어 KT와 롯데케미칼, 네이버가 최고 경영기업 2~4위에 이름을 올렸다. 신한금융그룹과 SK텔레콤은 공동 5위를 기록했다. 최고의 지배구조 기업으로는 KT가 1위, KT&G와 한국전력공사가 2, 3위로 꼽혔다. 현대백화점과 포스코는 공동 4위, LG화학은 6위를 차지했다.
또 최고 투자설명(IR) 기업 부문에선 CJ대한통운과 KT, 삼성전자가 차례대로 1~3위를 기록했다. 이어 최고경영자(CEO)로는 장동현 SK텔레콤 사장이, 최고재무책임자(CFO)로는 신광석 KT 전무가 가장 많은 투표를 받아 1위로 꼽혔다.
맹하경 기자 hkm0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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