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에서 열리는 2016 하계올림픽을 보기 위해 현지를 방문할 계획이라면 출국 최소 2주 전 예방 접종을 맞는 것이 좋다.
질병관리본부는 8월과 9월 각각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리는 하계 올림픽과 패럴림픽에 대비한 감염병 예방수칙을 8일 발표했다. 브라질은 오염된 물과 음식에 의한 A형 간염ㆍ장티푸스, 모기에 의한 지카바이러스ㆍ황열ㆍ말라리아ㆍ뎅기열 감염병이 우려되는 지역이다.
보건당국은 우선 출국 4~6주(최소 2주) 전 감염내과 또는 해외여행클리닉이 있는 병원을 방문해 의사와 상담 후 황열, 인플루엔자, A형 간염, 장티푸스, 파상풍(성인용) 예방주사 등을 맞을 것을 당부했다. 말라리아 예방약의 경우 리우데자네이루, 상파울로 이외 말라리아 위험지역 방문 예정자라면 처방 받아 복용할 필요가 있다.
또한 브라질이 지카바이러스 유행 지역인만큼 방문 중에는 모기 기피제를 사용하고, 밝은 색 긴 팔 상의와 긴 바지 등을 준비해야 한다. 임신부는 브라질 여행 자체를 출산 후로 연기하는 게 좋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방문 시에는 반드시 끓인 물 또는 생수와 같이 포장된 음료수를 마시고 모든 음식물을 완전히 익혀 먹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채지선 기자 letmekno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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