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캠핑소품 매출 789% 껑충
미니 스피커ㆍ간편식 등 큰 인기
캠핑 가기 알맞은 철이다. 최근에는 소풍 가듯 가볍게 떠나는 ‘캠프닉’(캠핑과 피크닉의 합성어)이 뜨고 있다. 특히 1인 가구가 늘면서 배낭(백팩) 하나에 필수 야영용품만 짊어진 채 나 홀로 떠나는 백패킹족이 적잖다. 캠핑 짐 싸는 법과 최근 인기 있는 캠핑 용품들을 살펴본다.
아웃도어업체 아이더에 따르면 백패킹을 떠날 땐 본인의 장비 부피에 맞는 용량의 배낭을 고르는 게 우선이다. 대체로 봄, 가을에는 55ℓ, 겨울에는 80ℓ급 배낭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배낭의 등판과 벨트가 자신의 체형에 잘 맞는지도 확인해야 한다. 몸에 잘 들어맞는 배낭은 체감 무게를 줄여준다. 매장을 방문해 직접 메보는 것이 낫다. 여름에는 등판의 소재가 통기가 되는 지도 따져보자.
짐 싸는 방법에 따라 배낭의 무게와 부피도 좌우된다. 침낭이나 옷처럼 가볍고 여러 번 꺼내지 않는 물건은 가장 아래쪽으로 넣고 코펠이나 텐트 등 딱딱하고 무거운 장비는 배낭 중간에 넣어야 한다. 몸이 느껴는 하중을 줄일 수 있고 무게도 나뉘어져 안정적으로 가방을 멜 수 있다. 여벌의 옷이나 휴대폰 등 전자기기는 비에 젖지 않도록 방수가 되는 주머니를 이용한다. 야외에서 갑자기 바람이나 비를 만났을 때를 대비한 방수 재킷은 꺼내기 쉽게 배낭 윗부분에 넣어둔다. 자외선차단제, 비상약, 물병, 간단한 간식류 등 자주 사용하고 신속하게 찾아야 하는 물건도 윗주머니에 보관하는 게 좋다.
캠핑용품도 다양해졌다. 롯데마트에 따르면 지난해 캠핑 텐트 매출은 전년보다 17% 줄어든 반면 캠핑소품의 매출은 789%나 급증했다. 야외에서 음악을 들을 수 있는 소형 스피커나 스마트폰에 꽂아 텐트 벽이나 캠핑용 스크린을 이용해 영화를 볼 수 있는 빔 프로젝터가 최근 인기 있는‘캠핑 필수 아이템’으로 꼽힌다.
데우기만 하면 먹을 수 있거나 개봉 후 바로 먹을 수 있는 간편식도 유용하다. 아예 캠핑족을 겨냥, 발열제가 함께 들어 있어 전자레인지나 불 없이도 먹을 수 있는 즉석밥과 뚜껑만 열어 한 잔 용량으로 마실 수 있는 미니 와인 등이 많이 판매되고 있다. 권영은 기자 you@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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