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女心 잡은 보정속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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女心 잡은 보정속옷

입력
2016.06.08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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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비안의 보정속옷인 바디슈트를 입고 있는 모델 사진. 비비안 제공
비비안의 보정속옷인 바디슈트를 입고 있는 모델 사진. 비비안 제공

불황속에서도 기능성을 강조한 보정속옷 매출은 꾸준히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속옷업체 비비안은 보정속옷군의 올해 1~5월 매출액이 2년 전 같은 기간보다 10% 늘었다고 8일 밝혔다. 보정속옷의 매출은 2014년과 2012년에도 2년 전과 비교해 각각 16%, 12% 증가했었다.

불황과 경기 침체로 소비가 줄고 있는 상황에서 여성 보정속옷의 인기가 높아지는 것은 소비자들의 가치소비 경향이 뚜렷해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가치소비란 물건 하나를 사더라도 자신을 위한 제품에는 과감하게 지갑을 여는 소비 경향을 말한다. 보정속옷 라인의 브래지어는 평균 가격이 8만5,000원대로, 평균 가격이 6만5,000~6만9,000원대인 일반 브래지어보다 약 30% 정도 비싸다.

보정속옷 상품기획을 담당하는 김현주 비비안 대리는 “보정 속옷은 몸매를 맵시있게 보정하기 위한 부자재가 사용되기 때문에 일반 속옷보다 가격대가 더 높지만 판매가 꾸준히 늘고 있다”며 “특히 체형 때문에 보정이 필요한 고객층이 뚜렷하게 존재해 불황의 영향을 덜 받는다”고 말했다.

권영은 기자 you@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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