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관광객 1,000명 9일 한국 단오풍속 체험

서울시와 중국 최대 국영여행사가 공동 개발한 서울방문 관광상품을 통해 서울을 찾은 중국관광객 1,000명이 9일 남산골 한옥마을을 찾아 전통체험을 즐긴다.
서울시는 중국여행사총사유한공사(CTS)와 공동 개발한 여행상품 1호가 성공함에 따라, 앞으로도 공동상품 개발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8일 서울시에 따르면 CTS와 공동상품 개발은 박원순 시장이 지난해 메르스 사태 이후 서울 관광시장 회복을 위해 중국 CTS본사를 직접 찾아 성사시켰다. 이후 실무진은 ▦창포물 머리감기 ▦단오선(부채) 만들기 ▦그네뛰기 등 한국의 단오 풍속을 소재로 체험형 관광상품을 개발하기로 하고 지난 3월 최종 협의를 마쳤다.
상품 판매는 지난 4월 중국 내 CTS 지사를 통해 온오프라인에서 동시 진행됐으며, 판매 개시 한 달 반 만에 모두 팔렸다. 관광상품을 구매한 관광객들은 이미 국내에 입국해 자신들이 예약한 여행사 일정 별로 3~5일간 서울 곳곳에서 관광을 즐기다 9일 남산골 한옥마을에 모두 모여 행사를 갖는다. 이후 남산 N서울타워에서 소원을 담은 자물쇠를 채우는 이벤트와 사물놀이 등 전통문화 체험 등으로 추억을 더한다.
한편 박원순 서울시장과 쉐샤오깡 CTS 총재는 9일 한중 관광산업 상생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주요 협약 내용은 관광시장 활성화를 위한 공동 홍보마케팅과 전세기 및 크루즈 관광상품 개발 확대를 통한 관광객 유치 지원 등이다.
이어 10일에는 양측 실무진들의 한중 관광활성화 방안 회의가 이어진다. 양측 실무진은 서울의 다양한 축제와 이벤트를 활용한 관광상품 개발을 통해 ‘한국관광은 저가관광’이라는 이미지를 벗고 서울관광 만족도와 재방문율을 높일 방안을 고민한다.
이태무기자 abcdef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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