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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싱웨어 매치플레이는 한국판 피닉스오픈?

입력
2016.06.08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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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경기 용인 88CC에서 열린 데상트코리아 먼싱웨어 매치플레이 포토콜 행사에서 참가 선수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대현, 김태훈, 김승혁, 박상현, 송영한, 이상희, 이형준, 이창우, 이태희. KPGA 제공
7일 경기 용인 88CC에서 열린 데상트코리아 먼싱웨어 매치플레이 포토콜 행사에서 참가 선수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대현, 김태훈, 김승혁, 박상현, 송영한, 이상희, 이형준, 이창우, 이태희. KPGA 제공

한국남자프로골프가 인기 증대를 위해 대변신을 꾀하고 있다. 9일부터 나흘간 경기 용인 88 골프장(파72ㆍ6,972야드)에서 열리는 한국프로골프투어(KGT) 데상트코리아 먼싱웨어 매치플레이(총상금 8억 원ㆍ우승상금 1억6,000만 원)에서도 몇 가지 이색적인 변화를 찾을 수 있다.

우선 올해 처음으로 채택된 조별리그 제도가 큰 흥미를 불러일으킬 전망이다. 이번 매치플레이에서 64강전과 32강전을 통과한 16명은 4개조로 나눠 각각 3경기씩을 치른다. 승리하면 1점, 무승부에는 0점, 지면 1점을 깎는 승점제로 순위를 매겨 승점 1, 2위가 결승에 오른다. 나머지 선수는 승점 순으로 3-4위, 5-6위, 7-8위, 9-10위, 11-12위, 13-14위, 15-16위전을 벌인다. 종전 방식이면 마지막 날에는 결승과 3-4위전, 2개 매치만 벌어져 4명만이 뛰지만, 조별리그 방식 도입으로 최종일에도 16명의 선수가 8개 매치를 치르게 된다.

15번홀(파4ㆍ317야드)에서 자유로운 응원이 가능하다는 점도 볼거리다. 갤러리가 경기를 관람하면서 함성과 야유를 마음껏 할 수 있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피닉스오픈 16번홀(파3)처럼 이 홀에서도 선수들이 티 샷을 하는 중에 갤러리가 소리를 지를 수 있다. 대회조직위원회는 또 15번홀을 원 온이 가능한 홀로 만들어 선수들의 역동적인 장타를 볼 수 있도록 배려했다.

아울러 1번홀 티샷에 앞서 티잉그라운드에서는 즉석 인터뷰가 진행될 계획이다. 갤러리들은 경기에 임하는 선수들의 각오를 현장에서 직접 들을 수 있다.

한국프로골프협회의 한 관계자는 8일 본보와 통화에서 “최종일까지 갤러리의 흥미를 유발하고 선수들도 끝까지 최선을 다 하는 모습을 보여주도록 하기 위해 조별리그 제도를 도입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15번홀과 1번홀 이벤트의 경우 골프도 익사이팅한 스포츠라는 것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는 생각에 대회 방식을 바꿔봤다. 특히 1번홀 즉석인터뷰는 티샷 전 기선 제압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 때문에 보다 큰 재미를 유발할 수 있을 것 같다”며 “결국 대회 흥행과 투어 인기 회복을 위한 조치들이다”고 강조했다.

이번 대회에는 해외 무대에 집중하고 있는 선수들이 대거 출전한다. 유럽프로골프(EPGA) 투어 선전 인터내셔널에서 우승한 이수민(23ㆍCJ오쇼핑)과 싱가포르 오픈에서 당시 세계랭킹 1위 조던 스피스(23ㆍ미국)를 꺾고 정상에 오른 송영한(25ㆍ신한금융그룹)이 국내 필드를 밟는다.

올해 KGT에서 2차례 우승을 거머쥔 최진호(32ㆍ현대제철)와 GS칼텍스 매경오픈 챔피언 박상현(33ㆍ동아제약)도 매치플레이 우승컵을 기대한다. 최진호는 “매치플레이는 매 홀마다 승패를 가리는 방식이기 때문에 출전 선수들 대부분이 공격적인 성향을 보인다”며 “이 대회에선 지난해 8강에 오른 것이 가장 좋은 성적이었다. 올해는 더 좋은 성적을 거두고 싶다”고 말했다. 6명의 역대 우승자 중 강경남(33), 김대현(28ㆍ캘러웨이), 이기상(30ㆍ다보스병원), 이형준(24ㆍJDX) 등 4명도 매치플레이 2승에 도전한다. 박종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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