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첫 사례… 영양사협회에 위탁
전남도내 경로당에 전국 최초로 급식시설 위생ㆍ영양관리 사업이 추진된다.
전남도는 8일 영양사가 없는 50인 미만 소규모 집단급식소인 경로식당 170개의 체계적인 급식지원을 위해 대한영양사협회에 위생ㆍ영양관리를 위탁해 운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특히 어르신들에게 식사를 제공하는 마을 경로당 공동급식소는 음식조리자 대부분이 60대 이상 고령층이어서 위생관리가 미흡하고 식중독 등 식품안전사고 위험을 안고 있다.
이에 따라 전남도는 올해부터 경로당 급식시설 위생ㆍ영양관리 사업을 추진키로 하고 공개모집을 통해 대한영양사협회를 수행기관으로 최종 선정했다.
위탁기관인 대한영양사협회는 사업 추진에 앞서 시설별 맞춤서비스를 위해 지난 4월부터 2개월 간 경로식당 170개를 대상으로 식자재관리 등에 대한 실태조사를 마쳤다.
이어 6월부터는 매월 한차례 경로식당을 방문해 조리장 위생관리와 조리기구 안전사용법 교육, 당과 나트륨 섭취 줄이기 교육 등을 실시한다. 또 위생모자와 앞치마, 알코올 소독제 등을 제공해 개인 위생관리에도 힘쓰기로 했다.
김진하 전남도 식품안전과장은 “경로당 급식시설 위생 관리사업은 공동급식에 의존하는 노인들의 건강한 식생활과 식품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꼭 필요하다”며 “어르신들이 맘 놓고 식사하는 환경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종구 기자 sori@haa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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