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열(48) 대한빙상경기연맹 회장이 2018 평창동계올림픽 및 동계패럴림픽 조직위원회 국제 부위원장으로 추대됐다.
조직위는 8일 오전 서울 중구 수하동 조직위 서울 사무소에서 제27차 집행위원회를 열고 김재열 빙상연맹 회장을 신설된 국제 부위원장으로 추천했다. 또 집행위원회는 최근 사의를 표한 이준하 운영사무차장의 후임으로는 대한체육회 사무차장 출신의 백성일 조직위 경기국장을 추대했다. 조직위는 조만간 의원총회를 열어 김재열 국제부위원장과 백성일 운영사무차장을 공식 선임할 예정이다.
조직위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 각국 올림픽위원회(NOC)를 비롯해 동계종목 국제연맹과 긴밀하게 소통하며 국제 업무를 총괄할 ‘컨트롤 타워’가 필요하다는 판단 아래 국제 부위원장직을 신설했다.
김재열 빙상연맹 회장은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 한국선수단 단장을 지내고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 IOC 조정위원으로 선임되는 등 국제 스포츠계에서 입지를 다져와 국제 부위원장에 적임자로 조직위는 판단했다. 조직위 비상근 부위원장도 맡아온 김재열 회장은 상근직인 국제부위원장을 맡아 조직위 국제 업무를 총괄하게 됐다.
김재열 빙상연맹 회장은 지난 6일 크로아티아에서 개막한 제56차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총회에서 선출하는 집행위원 선거에도 출마한 상태다. 10일 치러지는 집행위원 선거에서 당선되면 빙상연맹 회장직을 사임하고 조직위 국제담당 부위원장 역할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김기중 기자 k2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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