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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트럼프로 변신한 메릴 스트립... 관객들 "최고 배우" 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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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트럼프로 변신한 메릴 스트립... 관객들 "최고 배우" 찬사

입력
2016.06.08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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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로 변신한 영화 배우 메릴 스트립(왼쪽 사진)과 실제 도널드 트럼프연합뉴스
트럼프로 변신한 영화 배우 메릴 스트립(왼쪽 사진)과 실제 도널드 트럼프연합뉴스

아카데미상을 3차례 수상한 미국의 대표적 연기파 배우 메릴 스트립(66)이 미국 공화당의 사실상 대선주자 도널드 트럼프로 변신했다. 스트립은 지난 6일(현지시간) 밤 뉴욕 센트럴파크 야외무대에서 상연된 연례 셰익스피어 연극 공연에서 트럼프로 분장하고 무대에 깜짝 등장해 관객들의 환호를 받았다.

그는 트럼프의 ‘트레이드 마크’인 짙은 색 수트에 흰 드레스셔츠, 빨강 넥타이 차림으로 그의 축 처진 복부까지 그대로 재현했다. 불그스레한 트럼프의 얼굴색을 만들기 위해 오렌지색 메이크업을 했으며, 헤어스타일은 트럼프처럼 금발에 옆가르마로 정리했다. 저녁식사도 거른 채 분장실에서 공을 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갈라공연에서 스트립은 또 다른 여배우와 함께 셰익스피어의 희극 ‘말괄량이 길들이기’를 토대로 만든 뮤지컬 ‘키스 미 케이트’에 등장하는 노래 ‘셰익스피어를 다시 공부해’(Brush Up Your Shakespeare)를 열창했다. 이 노래를 셰익스피어의 희곡 구절을 인용해 여성에게 구애를 한다는 내용이다.

뉴욕타임스, 허핑턴포스트 등 미국 언론들은 스트립이 노래 중 허풍을 떠는 듯한 트럼프의 목소리를 흉내 냈으며, 유세 중의 트럼프가 자주 보여주는 두 팔을 허리에 얹거나 관객을 향해 벌리는 제스처도 보여줬다고 7일 보도했다. 공연 동영상과 사진을 SNS에 올린 관객들은 “아카데미상을 또 받아도 되겠다” “모든 역할을 소화해내는 최고의 배우”라는 찬사를 보냈다.

‘맘마미아’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아웃 오브 아프리카’ 등으로 국내에도 많은 팬을 가진 스트립은 2011년 영화 ‘철의 여인’에서 마거릿 대처 전 영국 총리를 연기했고, 2015년 영화 ‘서프러제트’에서는 여성 참정권운동 지도자인 에멀린 팽크허스트로 등장하는 등 정치인 역도 여러 번 맡은 바 있다. 그는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대선후보의 지지자로 알려져 있다.

김정원기자 garden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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