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일뿐야’ 등의 발라드 곡으로 1990년대 큰 인기를 누린 가수 김민우(47)가 19년 만에 가요계로 복귀했다.
김민우는 지난 7일 신곡 ‘푸르다’를 내고 가수 활동을 재개했다. 1997년 4집 ‘후애’를 내고 가요계를 떠난 뒤 첫 신곡 발표다. 김민우 측은 “김민우가 가슴에 묻어 둔 음악에 대한 갈증으로 신곡을 냈다”고 말했다. 김민우는 지난해 11월 종합편성채널 JTBC 음악프로그램 ‘투유프로젝트-슈가맨’에 출연한 뒤 그를 반기는 팬들에 고마움을 느껴 신곡 작업을 준비했다.
김민우는 1990년 1집 ‘사랑일뿐야’를 내고 수록곡 ‘입영열차 안에서’ ‘휴식 같은 친구’ 등을 연달아 히트시키며 대중의 사랑을 받았으나, 이후 낸 세 장의 앨범이 실패해 무대를 떠났다. 그는 2004년부터 수입 자동차 딜러로 변신해 새 인생을 살았다. 탁월한 판매 수완으로 억대 연봉자가 돼 화제가 되기도 했다. 김민우는 직업의 전문성을 살려 자동차딜러학과 교수로 강단에 서 왔고, ‘나는 희망을 세일즈한다’는 자서전을 내며 무대 밖에서도 열정적으로 살아왔다.
김민우가 프로듀서 에코브릿지와 손잡고 낸 ‘푸르다’는 피아노 반주에 김민우의 담백한 목소리가 어우러진 발라드 곡이다. ‘얼마나 가슴이 뛰었나’며 과거의 소중한 기억을 회상하는 노랫말이 그의 자전적 노래처럼 들린다. 신곡을 낸 김민우는 방송에도 출연하며 팬들과 만날 예정이다.
양승준 기자 come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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