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서울맘(Mom)과 서울아기들이 누릴 수 있는 각종 혜택을 7일 소개했다.
우선 난임부부는 체외수정 시술비로 총 750만원까지, 인공수정 시술비로 회당 50만원(총 3회)을 지원받을 수 있다. 지난해의 경우 서울시에서 총 9,049명의 난임부부가 지원을 받아 절반 이상이 임신에 성공했다.
임신 후에는 각 자치구 보건소에 임산부등록을 하면 산전검사와 엽산제ㆍ철분제를 무료로 받을 수 있다.
조기진통, 분만출혈, 중증 임신중독증 등 고위험 임신질환을 겪으며 입원치료를 받는 임산부의 진료비도 1인당 최대 300만원(비급여 본인부담금)까지 지원한다.
출산 후에는 산후조리원 이용이 부담되는 저소득가구를 위해 ‘산모ㆍ신생아 건강관리사 가정방문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열흘간 산후도우미가 방문해 산모 식사관리부터 세탁물 관리, 신생아 돌보기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한다. 올해는 기준중위소득 100% 이하인 가정 중 둘째ㆍ쌍둥이 이상을 출산한 경우, 산모가 장애인인 경우에도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대상을 확대했다.
0~2세 이하 영유아가 있는 저소득가정은 기저귀와 조제분유 구입비도 지원받는다. 올해부터 기저귀 구입지원비는 월 3만2,000원에서 6만4,000원으로, 조제분유 구입지원비는 월 4만3,000원에서 8만6,000원으로 늘었다.
김창보 시 시민건강국장은 “임신에서 출산, 양육에 이르기까지 체계적이고 다양한 지원대책을 통해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서울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손효숙기자 sh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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