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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섬 주민 치매검진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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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섬 주민 치매검진 실시

입력
2016.06.07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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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까지 8개 섬 600여명 대상

전남 무안군 전남도청 전경. 전남도 제공/2016-01-11(한국일보)
전남 무안군 전남도청 전경. 전남도 제공/2016-01-11(한국일보)

전남도는 7일 광역정신건강센터ㆍ광역치매센터와 함께 오는 8월까지 고흥군 우도와 죽도 등 8개 섬 주민 600여명을 대상으로 병원선을 이용한 ‘찾아가는 정신ㆍ치매 이동검진’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8일에는 완도군 백일도와 흑일도, 15일에는 고흥군 우도에서 검진하고 오는 7월에는 신안군 장병도와 대하도를, 8월에는 해남군 상마도와 하마도를 찾아갈 예정이다.

이번 검진은 도가 치매 극복을 위해 수립한 치매 예방관리 세부 시행 계획에 따른 것이다. 섬 어르신들에게 우울증 및 스트레스 검사와 치매 조기 인지조사를 실시하고 전문의 상담을 통해 고위험군에 대해선 보건소에 등록해 전문 치료를 도와준다.

이처럼 도가 이동검진에 나선 것은 전남의 치매 유병률이 11.37%로 제주와 함께 전국에서 가장 높고 노인 자살률은 10만명 당 52명으로 전국 9위 수준이어서 이들 질병을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서다.

한편 전남도 병원선 2척은 매년 약 170여개 섬을 찾아 주민 1만7,000여명을 대상으로 양ㆍ한방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신현숙 전남도 보건복지국장은 “평균 수명 100세 시대에 중요한 사회문제인 노인의 정신건강ㆍ치매 등의 예방이 중요하다”며 “이들 질병에 대한 효과적인 예방정책을 적극 발굴해 전국에서 어르신이 가장 건강하고 행복한 전남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종구 기자 sor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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