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상에서 가장 외로운 유기견’이라고 불리던 스태퍼드셔 불 테리어종 프레야가 영화 ‘트랜스포머5’에 캐스팅 되며 새 가족까지 찾게 됐다.
영국 BBC와 동물전문매체 도도 등 외신에 따르면 여섯 살이 된 프레야는 6개월 강아지일 때 길거리를 떠돌다 영국 프레시필즈 동물 구조센터에 의해 구조됐다. 이후 6년간 프레야가 다른 개들에게 양보한 입양 기회만 1만8,720번이나 됐다.

프레야를 안타깝게 여긴 케이트 존스 구조센터 관리자는 온라인 사이트에 “프레야는 수년간 이곳에 있었지만 여전히 가족을 찾지 못해 보호소 운영자들의 마음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며 “왜 이토록 오랜 기간 동안 많은 사람들이 프레야의 매력을 알아보지 못하는 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는 글을 올렸다.
수년간 입양되지 못한채 뇌전증을 앓고 있는 프레야의 소식이 영국 언론을 통해 알려졌고, 이는 트랜스포머의 감독인 마이클 베이의 눈에 띄었다.
마이클 베이 감독은 트위터에 “ ‘가장 외로운 개’에게 트랜스포머의 한 역할을 맡겼다”며 “우리는 프레야의 새 가정을 찾아주기 위해 노력할 것이며 그렇지 않을 경우 우리 집으로 데려오겠다”는 글을 남겼다. 마이클 베이 감독은 이미 초대형견 불마스티프견종 두 마리인 본크러셔와 그레이스를 키우고 있다.
고은경기자 scoopko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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