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웨이항공, 일본 도쿄ㆍ후쿠오카 직항 정기노선 취항
9월부터 대구에서 도쿄 직항선이 생긴다.
대구시는 지난 5월 대만 타이페이 노선에 이어 9월 1일부터 대구공항 개항 후 처음으로 일본의 수도인 도쿄(나리타공항)와 큐슈지역 최대 도시인 후쿠오카 직항 정기노선에 티웨이항공이 잇따라 취항한다고 7일 밝혔다. 도쿄 나리타공항 노선은 당초 지난해 9월 취항키로 했으나 지난해 여름 불거진 메르스 여파로 미뤄졌다.
대구-도쿄 나리타 노선은 주 7회, 매일 왕복 운항한다. 대구에서 오전 11시에 출발해 오후 1시10분 나리타에 도착한다. 나리타에선 오후 2시10분 출발, 4시25분 대구에 도착하는 스케줄이다.
대구-후쿠오카노선엔 주 11회 운항한다. 매일 오전 7시 대구공항 출발, 오전 7시50분 후쿠오카 도착하고 1시간 뒤 후쿠오카를 출발해 오전 9시30분 대구공항으로 되돌아온다. 또 화ㆍ목ㆍ토ㆍ일요일에는 저녁시간대에 1회 추가 운항키로 하고 후쿠오카 공항의 이착륙시간대를 확보 중이다.
이에 따라 대구공항에서 취항 중인 국제선 정기노선은 베이징(주 7회 왕복) 상하이(주 10회) 선양(주 4회) 오사카(7회) 괌(3회) 타이페이(7회) 나리타(7회) 후쿠오카(11회) 8개 노선으로 늘어난다.
대구-나리타 노선 개설로 일본 토쿄 오사카 후쿠오카를 오가는 항공로가 구축돼 관광은 물론 비즈니스활동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된다. 투자유치와 기업교류, 일본관광객 유치 등에 기폭제가 될 전망이다. 도쿄나 후쿠오카 지역으로 가기 위해선 그 동안 인천이나 김해공항을 거쳐야 했으나 이 같은 불편도 사라지게 됐다.
한편 대구를 거점으로 하는 티웨이항공은 대구공항을 제2허브로 삼고 대구발 국제선 8개 중 6개 노선에 취항하고 있다. 올 들어 5월까지 대구공항 수송분담률은 티웨이항공이 89만1,076명 중 31만2,668명으로 35.1%를 차지해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있다. 특히 국제선은 19만6,073명 중 절반이 넘는(50.4%) 9만8,803명이나 차지했다.
티웨이항공은 이번 도쿄나리타와 후쿠오카 취항 기념으로 9월1일~10월29일 사이에 탑승할 경우 특가이벤트를 시행 중이다. 또 제주 오사카 괌 타이페이 노선에 대해서도 8일 오전 9시부터 21일까지 특가이벤트(탑승기간 13일~7월21일)를 실시한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대구-나리타, 후쿠오카 취항으로 일본기업의 투자유치와 지역경제활성화 등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국제선 정기노선을 지속적으로 확충해 세계 속의 열린 도시 대구를 만드는 데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정광진기자 kjche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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