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악과 재즈를 접목시킨 대표 여름 축제 ‘여우樂(락) 페스티벌’이 7월 8일부터 30일까지 국립극장에서 열린다. 2010년 시작해 올해 7회를 맞은 여우락은 손혜리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 이사장이 총감독을 맡아 피아노와 전통음악의 접목을 전면에 내세운다.
손 감독은 7일 국립극장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기획자나 제작자로 주로 활동하다 페스티벌 총감독을 맡은 건 처음”이라며 “완벽하게 다른 영역의 시각에서 재해석한 우리 음악무대를 통해 전통 음악에 어떤 가능성이 있는지 타진해보도록 하겠다”고 소개했다.
11개의 공연은 4개의 테마로 구성됐다.‘레전드’ 테마에서는 크로스오버 1세대 아티스트인 대금 연주자 이생강과 재즈 피아니스트 신관웅의 합동 공연을 선보인다. 이날 간담회 자리에서 ‘아리랑 메들리’를 선보인 신관웅은 “이번 무대는 우리 음악이 K팝을 넘어 K재즈로 나아가는 무대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해금ㆍ거문고 명인 김영재는 한국 음악의 원형을 보여줄 예정이다.
‘디퍼런트’ 테마에서는 배우 조재현ㆍ황석정, 피아니스트 박종훈ㆍ조윤성, 셰프 장진우, 가수 송창식, 지휘자 최수열 등 다양한 영역에서 활동 중인 스타들이 출연한다. 제 영역에서 나름 일가를 이룬 이들이 보여주는 해석을 통해 한국음악의 변화무쌍한 모습을 만날 수 있다. ‘디스커버리’ 테마는 소리꾼 이희문, 재즈밴드 프렐류드, 작곡가 김백찬, 이지수 등이 한국음악을 재발견하는 무대를 꾸민다. ‘넥스트’ 테마에서는 ‘여우락’이 주목하는 신인 뮤지션인 김희영, 고영열, 예술동인 카인 등의 무대가 펼쳐진다. (02)2280-4114~6
이윤주기자 miss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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