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걸스데이의 혜리가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유해발굴 감식단 홍보영상에 참여했다.
7일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의 홍보대사를 맡고 있는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에 따르면 혜리와 서 교수는 6·25전쟁의 참상과 전사자 유해발굴사업에 대한 중요성 등을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그들을 조국의 품으로’라는 제목의 5분 분량 영상을 제작해 유튜브에 공개했다. 이 영상은 한국어와 영어로 제작됐다.
영상 제작을 기획한 서 교수는 “유해발굴사업이 잘 진행되기 위해서는 살아계신 참전용사 분들뿐만 아니라 참전용사 가족들의 적극적인 제보가 중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아직도 이름 모를 산야에 묻혀 계신 12만여 위의 호국용사를 하루빨리 찾아서 조국과 가족의 품으로 모시기 위해 제2탄 영상도 현재 제작 중”이라고 덧붙였다.
재능 기부로 내레이션을 한 혜리는 “전사자 유해가 어서 빨리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우리 모두가 힘을 모았으면 한다”고 전했다.
영어로 제작된 영상은 미국 영국 호주 등 6·25전쟁에 참전한 16개 국가를 포함한 전 세계 주요 50개국의 한인회 홈페이지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도 올려 외국인 참전용사와 재외동포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유해발굴사업은 6·25전쟁 50주년을 맞아 한시적 사업으로 시작했으나 2007년 국방부 직할 기관으로 유해발굴감식단이 창설돼 국군전사자 9,000여 위를 발굴했다. 이 가운데 113명의 신원을 확인해 가족의 품으로 전했다.
강은영기자 kiss@hanko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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