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청주박물관은 김수근(1931~1986)선생의 30주기를 추모하는 특별전 ‘지금 다시 김수근-김수근과 박물관 건축’을 9일부터 8월 21일까지 연다.
김수근은 국립박물관과 특별한 인연이 있다. 그는 광복 이후 우리 손으로 지은 첫 국립박물관인 부여박물관을 비롯, 국립경주박물관 국립진주박물관 등을 설계했다.
특히 국립청주박물관은 자연과 건축이 하나되는 기념비적인 작품으로 평가된다. 시·공간과 인간의 함수 관계에 전통의 조화를 추구했던 건축가 김수근의 개성이 가장 돋보인다는 평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공간사옥’등 건축 모형 20여점과 드로잉, 사진·영상자료 등 선생의 건축 인생과 예술 후원자로서의 삶을 이해할 수 있는 자료가 공개한다.
윤성용 국립청주박물관장은 “고즈넉한 산사의 모습을 간직한 국립청주박물관에서 아직도 끝나지 않은 김수근 선생의 건축 언어가 영원히 이어지길 기대해본다”고 말했다.
한덕동 기자 ddhan@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