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타당성 용역 결과, 원도심 450평 규모 최적
이르면 내년쯤 부산지역에 면세점이 추가 설치될 전망이다. 1995년 부산롯데면세점 개점 이후 22년 만이다.
부산시는 급증하는 크루즈 방문객과 관광객의 쇼핑욕구를 충족하고 지역 관광산업 발전을 견인하기 위해 ‘시내면세점 추가설치 타당성 조사연구 및 사업화 방안 연구’용역을 실시한 결과 시내면세점 추가 설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6일 밝혔다.
용역결과에 따르면 면세점의 해양관광산업의 관문지역인 원도심 지역이 최적지로 나타났으며, 적정 매장규모는 450평 내외로 200억원 정도의 투자비가 소요되는 것으로 추산됐다.
또 전국 주요 중소ㆍ중견 시내 면세점 조사결과 2013년 개장 이후 아직 손익분기점을 넘긴 곳이 없는 가운데 부산지역은 개장 2년차가 되면 흑자 실현이 가능하며, 시내면세점 개설을 통해 131개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조사됐다.
부산지역 방문 관광객은 지난 1ㆍ4분기 57만5,000명으로 전년 동기대비 27.3% 증가했으며, 특히 이들 중 중국인 관광객이 58.7%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시내 면세점의 추가 설치는 향후 지역 관광산업 발전의 견인차가 될 것으로 정망됐다.
이병석 부산시 문화관광국장은 “쇼핑은 그 자체가 훌륭한 관광상품이며, 이번 용역결과를 토대로 원도심 지역에 면세점이 추가 개설되면 부산 3대 유통지역 모두에 시내 면세점이 위치하게 돼 향후 지역 관광산업에 발전은 물론 지역균형발전의 촉매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목상균 기자 sgmo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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