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점화 성공…건설공정 98%, 시운전공정 42%
한국남부발전(사장 윤종근)은 해외에 건설중인 칠레 켈라(Kelar) 가스복합발전소가 최근 최초점화에 성공, 오는 10월 1일 상업운전을 목표로 사업이 막바지에 접어들었다고 6일 밝혔다.
켈라발전소는 칠레 북부 안토파가스타주 메히요네스 지역에 들어서는 517㎿급 가스복합발전소로, 남부발전은 2013년 호주계 글로벌 광산기업인 BHP Billiton 칠레법인으로부터 발전소 건설과 운영, BHP소유 구리광산에 전력을 공급하는 BOOM(Build, Own, Operate and Maintenance) 방식의 사업을 수주, 건설을 진행 중이다.
최초점화는 가스터빈 설치 후 사용을 위해 처음 점화하는 과정으로, 가스터빈 설치 상태와 관련 기기간 연결 상태를 확인한다는 점에서 종합 시운전 공정의 토대가 되는 중요 단계다.
특히 이번 최초점화 성공은 발전소 주 연료인 천연가스를 인근의 가스터미널(GNLM)로부터 발전소까지 공급하기 위해 설계, 인허가, 시공 등 수많은 어려움을 극복하고 달성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현재 켈라발전소의 공정은 건설부문의 경우 98%, 시운전은 42%의 진도를 보이고 있으며, 향후 칠레 북부전력계통(CDEC-SING) 연결시점에 따라 이달 중 수전 및 계통병입, 7월 증기세척, 8월 통기, 9월 성능시험 및 신뢰도시험을 거쳐 10월 1일 상업운전을 목표로 하고 있다.
상업운전을 시작하면 최장 30년간 연평균 약 1,000억원의 안정적인 전력판매 수입이 예상된다.
특히 남부발전의 ‘켈라 프로젝트’는 지난해 세계 양대 금융전문지 파이낸스 인터내셔널(PFI)과 아이제이글로벌(IJGLOBAL)로부터 '올해의 중남미 발전사업상'과 '올해의 사업' 분야 수상자로 잇따라 선정되는 등 호평을 받았다.
윤종근 사장은 “‘Best Quality Power Plant in Chile’라는 슬로건으로 제1호 해외 IPP(민자발전)사업의 성공을 위해 안전제일, 최고품질, 적기준공이라는 3가지 목표를 차질 없이 수행할 계획”이라면서 “그 동안 축적된 경험과 역량을 결집, 켈라발전소를 칠레를 대표하는 명품 발전소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목상균 기자 sgmo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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