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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폭력배 절반이 전과 20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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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폭력배 절반이 전과 20범

입력
2016.06.06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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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지역 동네 불량배의 절반 이상이 전과 20범 이상의 상습범인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경찰청은 올해 2월부터 100일 동안 조직폭력배 등 생활주변 폭력배에 대한 특별단속을 펼쳐 조직폭력배 128명을 검거, 이 중 22명을 구속했다고 6일 밝혔다. 또 동네 불량배 1,028명을 검거해 28명을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동네 불량배의 51.5%가 전과 21범 이상이었고, 11~20범인 불량배도 37.6%에 달했다. 전과 5범 이하는 7.6%에 불과, 동네 불량배 대부분이 상습적으로 지역 사회에서 행패를 부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에 붙잡힌 동네 불량배 68명은 지난해에도 검거된 전력이 있었다. 이 기간 붙잡힌 조직폭력배 역시 86.8%가 전과 9범 이상이었다.

동네 불량배 단속에서는 영세식당 등을 대상으로 한 업무방해, 폭력, 갈취 등의 유형이 92.0%(1,651건)를 차지했다. 조직 폭력배는 폭력 범죄(39.1%)와 갈취(19.5%)를 주로 저질렀으며, 성매매(8.6%)와 마약(7%) 등 범죄에도 가담했다.

부산경찰청은 폭력조직의 자금 원천이 되고 있는 도박개장, 인터넷 도박 등 불법 사행성 영업을 적극 단속하기 위해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 등 사행산업 감독기관과 협업을 강화하고 있다. 또 조직의 활동기반이 되는 은닉자금을 끝까지 추적, 기소 전 몰수보전제도 등을 통한 환수 등을 강력 추진할 방침이다.

특히 8월 31일까지 여성을 노린 강도, 강간, 강제추행, 몰카 등의 성범죄를 비롯해 갈취, 업무방해를 일삼는 조폭, 동네 불량배 등 생활주변 폭력배, 데이트폭력 사범을 집중 단속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최근 폭력조직은 30대 이하 젊은 조직원들의 활동이 많아 각종 이권개입 등 필요에 따라 계파 구분 없이 소규모로 단기간 이합집산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어 불법 행위에 대한 첩보수집과 단속이 더욱 어려워지고 있다”며 “검거 이후에도 보복 등 재범 여부에 대한 지속적인 관찰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전혜원 기자 iamjh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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