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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객 급증 탓…1분기 해외 소비 작년보다 13%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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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객 급증 탓…1분기 해외 소비 작년보다 13% 늘어

입력
2016.06.06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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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자료사진
한국일보 자료사진

올 1분기 우리나라 가계가 해외에서 지출한 돈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국내에선 소비를 줄이면서 해외에서는 적극적으로 지출을 했다는 얘기다.

6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1~3월 한국 거주자가 해외에서 소비로 지출한 금액은 6조9,504억원(잠정치)으로 지난해 1분기(6조1,587억원)보다 12.9%(7,917억원) 늘어났다.

해외 소비가 늘어나는 속도는 전체적인 소비가 늘어나는 속도보다 훨씬 가파르다. 올 1분기 우리나라 가계가 국내외에서 소비한 금액은 187조6,961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181조7,320억원)보다 3.3% 증가했는데, 이는 해외 소비 지출 증가의 약 4분의 1에 불과하다. 이는 해외 여행객 급증이 원인으로 꼽힌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올 1분기 해외 여행객은 555만8,427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3%늘었다.

이성택 기자 highno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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