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ㆍ해남ㆍ고흥ㆍ완도 순
전남도는 지난해 10월 말부터 올해 5월 말까지 생산한 김 생산량이 전년도에 비해 4% 증가한 31만7,000톤, 생산액은 38% 늘어난 3,324억원을 기록했다고 6일 밝혔다.
고수온과 잦은 비 등으로 지난해 11월까지 초기 작황은 큰 어려움을 겪었지만 주 생산 시기인 올 1~3월에는 적정 수온이 유지되는 등 여건이 회복되면서 생산량이 증가했다.
물김 1㎏당 가격은 지난해 790원에 형성됐던 것이 다국적 수출 증가 등 수요가 폭증해 원물 가치가 32%가량 상승한 1,049원에 팔리면서 생산액도 큰 폭으로 늘었다.
또 김 산업은 2010년 수출 1억 달러 달성 이후 5년만인 2015년에 3억 달러 돌파로 3배 이상 성장했다.
현재 올 김 양식 어업인을 대상으로 생산액을 분석한 결과, 5억원 이상 130어가, 3억원 이상 196어가, 1억원 이상 800어가로 나타났다. 어가당 평균 생산액은 1억4,000만원으로 지난해 9,800만원에 비해 4,000만원 이상 상승했다.
시·군별로는 진도군이 8만5,000톤에 918억원, 해남군 8만2,000톤 805억원, 고흥군이 7만8,000톤에 744억원, 완도가 3만5,000톤 347억원 순이다.
전남도 관계자는“김 수출은 앞으로도 늘고 원물가치 또한 매년 높아질 것”이라며“글로벌 김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품질이 우수하고 맛도 좋은 고품질 물김을 생산하도록 신규 양식어장 6,500㏊를 개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박경우 기자 gwpar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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