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겨울 유럽축구 이적시장의 최대 관심사인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35ㆍ스웨덴)가 조만간 자신의 거취를 직접 밝히겠다고 말해 눈길을 끈다.
즐라탄은 6일(현지시간) 스웨덴 스톡홀름스타디움에서 열린 웨일스와 친선경기에서 3-0으로 승리한 뒤 “7일에 중대발표를 하겠다.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대형 폭탄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예상대로 잉글랜드 프로축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의 유니폼을 입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유럽 언론들은 맨유가 즐라탄에게 주급 25만 파운드(약 4억3,000만원), 입단보너스 800만 파운드(약 139억 원)를 제시했다고 보도했다. 영국 데일리스타는 이날 이탈리아 축구 전문기자 탄크레디 팔메리가 트위터에 남긴 글을 토대로 “즐라탄이 이미 맨유와 사인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르면 계약기간은 1년이며 구단이 1년 더 계약을 연장할 수 있는 옵션을 갖고 있다.
레스터시티 기적의 주인공 제이미 바디(29)도 아스널 이적을 앞두고 있다. 영국 BBC는 “영국 대표팀은 유로 2016 참가를 위해 6일 오전 11시 30분 영국 루턴 공항에서 출국하는데 그 전에 이적 여부를 발표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밝혔다. 이어 “아스널은 레스터시티와 바디의 이적을 어느 정도 매듭지었다. 최고의 대우로 4년 계약을 약속했다”고 설명했다.
바디는 올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6경기에 출전해 24골을 기록하며 팀 132년 사상 첫 우승을 끌어냈다. 지난 2월 레스터시티와 2019년까지 재계약을 맺었지만 아스널은 바이아웃(일정금액 이상 이적료를 제시하면 소속구단 동의 없이 이적권리를 선수에게 주는 제도) 금액 2,000만 파운드(약 342억 원)를 지불하는 것은 물론 바디에게 최고의 대우를 약속하며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윤태석 기자 sportic@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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