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두 자녀 정책’ 중국에 억대 산후 조리원 등장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두 자녀 정책’ 중국에 억대 산후 조리원 등장

입력
2016.06.06 08:01
0 0

최근 중국이 전면적인 ‘두 자녀 정책’을 시행하면서 산모와 갓난아기를 돌봐주는 산후조리원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생활 수준이 향상되고 신생아 수가 늘어났기 때문인데, 한 달 이용료가 100만 위안(한화 1억8,000만원)이 넘는 최고급 산후조리원까지 등장했다.

6일 중국산업정보망 등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산후조리원 시장 규모는 50억 위안(920억원)으로 전년 대비 19% 늘었고 산후조리원 수는 820여개로 60개나 늘었다. 향후 2019년에는 시장규모 110억(1조9,800억원) 위안에 산후조리원 수는 1,130개로 늘어날 것으로 예측됐다.

대도시 산후조리원 이용 가격은 한 달 평균 4만(720만원)~10만 위안(1,800만원) 수준으로 산후조리원마다 가격은 천차만별이다. 일부 최고급 산후조리원은 100만 위안을 넘기도 한다.

중국의 산후조리원은 경제가 발달한 동부 연해 지역에 주로 몰려 있다. 베이징에 40개, 상하이에 70개, 시안에 40개 정도가 있다. 가격이 5만 위안(900만원) 이상인 고급 산후조리원은 호텔 객실을 빌리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따라서 이런 산후조리원은 호텔 이름을 빌려 홍보하는 경우가 많다. 가격이 만만치 않다 보니, 아직은 주로 중산층 이상 수요자들이 많지만 차차 이용 계층이 확대될 전망이다.

현재 베이징, 상하이, 선전 등 대도시에 체인점을 둔 토종 산후조리원 ‘신위에후이’ 등이 성업 중이고, 영국 자본이나 미국 자본이 투입된 산후조리원도 생겼다. 우리나라 산후조리원도 본격적으로 중국 진출에 나서고 있다.

산후조리원 열풍은 최근 실시된 설문조사를 통해서도 엿볼 수 있다. 중국 부녀자유아보건협회 통계에 의하면 중국 소비자의 90%가 산후조리 서비스에 관심을 갖고 있었다.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산후 조리 기간은 42일이 55%로 가장 많았고 이용 비용으로는 3만 위안(540만원) 미만이 67%로 최다였다.

강주형기자 cubie@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