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병호. /사진=연합뉴스
미네소타 박병호(30)가 지독한 아홉수를 뚫고 마침내 시즌 10호 홈런 고지를 밟았다.
박병호는 6일(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의 타깃 필드에서 열린 탬파베이와 홈 경기에 4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장해 1-1로 맞선 3회말 좌월 솔로 아치를 그렸다. 볼 카운트 1볼-1스트라이크에서 상대 좌완 선발 드루 스마일리의 3구째 슬라이더(약 119㎞)를 잡아당겨 왼쪽 2층 관중석 난간을 맞고 떨어지는 큼지막한 홈런을 뽑아냈다.
지난달 14일 클리블랜드전 이후 무려 23일, 19경기 만에 터진 대포다. 이로써 박병호는 한국인 타자로는 최희섭과 추신수, 강정호에 이어 4번째로 메이저리그에서 한 시즌 두 자릿수 홈런을 달성했다. 나머지 타석에서는 안타를 추가하지 못한 박병호는 이날 5타수 1안타 1타점으로 시즌 타율 0.217(166타수 36안타)를 유지했다. 미네소타는 5-7로 져 3연패에 빠졌다.
한편 피츠버그 강정호(29)는 이날 LA 에인절스와 홈 경기에 4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2회 2사 만루에선 상대 왼손 선발 엑토르 산티아고의 빠른 볼에 왼쪽 발목을 맞아 밀어내기 몸 맞는 볼로 타점을 올렸다.
시애틀 이대호(34)는 텍사스와 원정 경기에 5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했으나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신화섭 기자 evermyth@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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