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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해외서 문화분야 첫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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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해외서 문화분야 첫 수상

입력
2016.06.05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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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는 ‘제2회 멕시코시티 국제문화상’에서 심사위원단 특별상을 수상했다고 5일 밝혔다. 문화분야 평가에 대한 해외 수상으로는 처음이다.

부산시는 원도심 문화예술 창작공간 ‘또따또가’로 도시재생을 재개발이 아닌 문화예술 활동을 통해 추진한 데 대해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2010년부터 문화예술을 통한 도시재생 및 지역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시행한 ‘원도심 창작공간 또따또가’ 사업은 문화를 통한 지속가능한 도시의 좋은 관례로 평가됐다. 또한 기존 관 중심의 시책 추진 방식 대신 부산시와 부산문화재단, 부산문화예술교육연합회가 민관협업으로 추진하고, 예술가와 시민이 함께 향유할 수 있는 창작공간을 만든 점에서 높은 점수를 얻었다.

특히 공동화 현상이 나타난 원도심권의 빈 주택과 유휴 상가 건물 등을 활용, 복합적인 문화 창작공간을 만들어 지역 예술가들에게 안정된 작업 여건을 제공하고, 시민의 일상에 스며드는 문화 환경을 만들어 지역문화의 르네상스를 이끌고 있는 문화예술시책이란 평가를 받아왔다.

아울러 이번 수상은 지난해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한 ‘지역문화브랜드’ 대상에 이어 해외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은 점에서 의미가 크다.

멕시코 멕시코시티와 세계지방정부연합(UCLG) 문화위원회가 공동 주최하는 ‘멕시코시티 국제문화상(International Award UCLG-Mexico City-Culture21)’은 지속 가능한 도시의 주요 특성인 ‘문화’에 대한 기여도가 높은 도시의 공로를 인정하기 위해 2013년 제정됐다.

3년 주기로 개최되는 이 상은 올해 총 83개 프로젝트가 응모, 56개 프로젝트가 응모했던 1회 때에 비해 경쟁이 치열했다.

이병석 부산시 문화관광국장은 “이번 수상은 문화분야의 글로벌 도시 간 경쟁에서 부산시가 앞서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사례”라면서 “우수한 정책들을 해외에 홍보할 수 있도록 국제평가에 계속 응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목상균 기자 sgmo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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