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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훈 사하구청장 ‘우수교육도시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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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훈 사하구청장 ‘우수교육도시상’ 수상

입력
2016.06.05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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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 세계 총회에서 창조적 도시재생 사례로 발표

이경훈(오른쪽서 두 번째) 부산 사하구청장이 4일 아르헨티나 로사리오에서 열린 국제교육도시연합(IAEC) 제14회 세계 총회에서 감천문화마을의 창조적 도시재생 사례로 ‘제1회 우수교육도시상’을 수상했다. 부산 사하구 제공
이경훈(오른쪽서 두 번째) 부산 사하구청장이 4일 아르헨티나 로사리오에서 열린 국제교육도시연합(IAEC) 제14회 세계 총회에서 감천문화마을의 창조적 도시재생 사례로 ‘제1회 우수교육도시상’을 수상했다. 부산 사하구 제공

이경훈 사하구청장이 4일 오전 11시(현지시각) 아르헨티나 로사리오에서 열린 국제교육도시연합(IAEC) 제14회 세계 총회에서 감천문화마을의 창조적 도시재생 사례로 ‘제1회 우수교육도시상’을 수상하고 사례 발표로 전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우수교육도시상은 ‘더불어 함께 사는 도시’라는 이번 세계 총회 주제에 부합하면서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혁신 시책을 펼친 도시에 처음 주어졌는데, 감천문화마을은 전 세계 45개 도시에서 응모한 57개 사례 가운데 에스포(핀란드), 로스피탈레트 데 요브레가트(스페인)와 함께 세계 3대 도시에 선정되는 영광을 안았다.

IAEC 사무국은 “문화와 예술로 가난한 마을을 재건한 감천문화마을 프로젝트는 마을 원래의 모습과 역사적 가치를 지키면서 주민들의 연대감과 소속감을 이끌어내 다른 도시들에 큰 영감을 줬다”고 수상 도시의 선정 배경을 밝혔다.

이 청장은 수상에 이어 200여개국 참가자 1,000여명을 대상으로 한국전쟁 당시 집단이주로 형성된 피난민들의 힘든 삶의 터전이었던 감천문화마을을 예술가, 주민, 전문가, 행정이 어떻게 사람들이 몰려오는 마을로 창조적 재생을 시켰는지에 대해 직접 발표에 나서 큰 박수를 받았다.

이어 IAEC 시장단 원탁회의에도 패널로 참가해 더불어 사는 공간으로 지역을 발전시키기 위한 사하구의 7가지 어젠다를 제시하고, 개인 및 문화적 차이가 인정되는 공동체를 만들기 위한 여러 가지 제도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또한 세계 총회에 앞서 2일 열린 IAEC 워크숍에서는 ‘도시 건설의 문제(물리적 공간, 시설의 재창조)’ 분야의 우수사례로 선정된 괴정동 회화나무 샘터공원을 소개하는 시간도 가져 주목을 받았다.

수령 650여년의 회화나무와 샘터, 빨래터를 지니고 있는 괴정 회화나무 샘터공원은 개발의 물결 속에 잊혀져 가는 도심공원의 옛 모습을 되살려 주민 공간으로 만들어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대한민국 공간문화대상’, 부산시로부터 ‘아름다운 조경상 최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목상균 기자 sgmo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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