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연재(22ㆍ연세대)가 리듬체조 월드컵대회 개인종합에서 또다시 자신의 최고점수를 경신했다. 순위는 4위에 머물며 메달을 따지는 못했다. 손연재는 5일 스페인 과달라하라에서 열린 2016 국제체조연맹(FIG) 리듬체조 7차 월드컵 둘째날 곤봉에서 자신의 종목별 연기 최고점수인 18.750점을 받은 것을 비롯해 리본에서 18.700점을 받았다. 첫날 후프에서 18.550점(4위), 볼에서 18.650점(5위)을 받았던 손연재는 4종목 합계 74.650점을 기록했다. 지난주 불가리아 소피아에서 열렸던 6차 월드컵에서 세웠던 자신의 기존 개인종합 최고점수 74.200점보다 0.450점이나 높아진 것이다. 개인종합 1위는 76.550점을 받은 마르가리타 마문(이상 러시아)이었다. 리우 올림픽에서 손연재와 동메달을 놓고 경쟁할 것으로 점쳐지는 선수들이 대거 참가한 가운데 2위는 알렌산드라 솔다토바(75.700점ㆍ러시아), 3위는 간나 리자트디노바(75.150점ㆍ우크라이나)였다. 손연재와 리자트디노바와의 점수 차는 소피아 월드컵 때 0.050점에서 0.500점으로 벌어졌다. 손연재는 세계적인 선수들이 대거 나왔던 지난 4월 페사로 월드컵 개인종합에서도 개인 최고점수(73.900점)를 새로 썼지만 4위를 기록하며 시상대에 오르지 못한 바 있다. 지난주 소피아 월드컵에서 또 개인종합 최고점을 경신하며 동메달을 딴 손연재는 종목별 결선 곤봉 금메달, 후프와 리본 은메달, 볼 동메달 등 전 종목 입상에 성공했다.
입시비리 야구협회 간부ㆍ야구부 감독 기소의견 송치
고교 야구선수들의 입시비리 의혹을 추적해 온 경찰이 대한야구협회 간부와 야구부 감독 등의 비리 연루 의혹을 사실로 판단하고 수사를 마무리했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전 대한야구협회 사무국장 A(47)씨, 서울 모 대학 야구부 감독 김모(44)씨, 고교 야구부 감독 2명 등 4명을 업무방해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고 검찰에 모두 기소 의견으로 송치했다고 5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해 서울의 한 유명 사립대 야구 특기자 전형에서 대한야구협회 공인 경기실적 증명서를?부정 발급받도록 해 자격 미달인 고교 야구선수 2명을 해당 대학에 최종 합격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 대학 감독 김씨는 고교 감독들에게 “실적 증명서가 있어야 입학시켜 줄 수 있으니 어떻게든 받아 오라”고 종용했다. 고교 감독들은 코치에게 “협회에 가서 증명서를 구해 오라”고 압박한 것으로 조사됐다. 사무국장 A씨는 직원들의 반대에도 증명서 발급을 지시했다. 경찰 관계자는 “계좌 추적으로 금품이 오간 물증이 확보돼야 범행 전후 사정을 자세히 밝혔을 텐데, 관련자들의 계좌에서는 범죄 정황이 드러나지 않아 우선 고발장에 적시된 업무방해죄만 적용해 입건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다른 명문대 야구부 입시 비리 사건에는 승부조작 사실까지 있다고 보고 수사를 계속하고 있다.
이덕희, 일본 가루이자와 퓨처스 테니스 우승
이덕희(225위ㆍ마포고)가 국제테니스연맹(ITF) 포르셰 가루이자와 퓨처스대회(총상금 2만5,000달러) 정상에 올랐다. 현대자동차와 KDB산업은행 후원을 받는 이덕희는 5일 일본 나가노현 기타사쿠의 가루이자와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단식 결승에서 우치야마 야스다카(286위ㆍ일본)를 2-0(7-6<5> 6-3)으로 제압했다. 3월 말 일본 고후 퓨처스에 이어 약 2개월 만에 올해 두 번째 퓨처스 단식 정상에 오른 이덕희는 개인 통산 9번째 퓨처스 대회 단식 타이틀을 차지했다. 총상금 2만5,000달러 대회에서 우승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전에는 1만 달러 대회에서 6회, 1만5,000달러 대회에서 2회씩 각각 정상에 오른 바 있다. 이덕희는 13일부터 우즈베키스탄에서 열리는 남자프로테니스(ATP) 페르가나 챌린지(총상금 5만 달러) 대회에 출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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