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생명의 땅으로 되살아나는 매향리 농섬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생명의 땅으로 되살아나는 매향리 농섬

입력
2016.06.05 14:32
0 0
경기 화성시 우정읍 매향리 농섬에서 확인된 큰괭이갈매기. 화성환경운동연합 제공ㆍ뉴시스
경기 화성시 우정읍 매향리 농섬에서 확인된 큰괭이갈매기. 화성환경운동연합 제공ㆍ뉴시스

2005년 미군사격훈련 완전 중단

멸종 위기 검은머리물떼새 포착

60여 년 가까이 미군 사격장으로 사용됐던 경기 화성시 매향리 농섬이 생명의 땅으로 다시 살아나고 있다.

화성환경운동연합은 최근 매향리 농섬(웃섬 포함)의 물새 번식 현황을 관찰하다 괭이갈매기 네 쌍과 검은머리물떼새 세 쌍의 번식을 둥지와 알로 확인했다고 5일 밝혔다. 또 흰뺨검둥오리의 산란 둥지가 모두 26곳 발견했다. 흰물떼새의 알 자리도 포착했다.

경기 화성시 우정읍 매향리 농섬에서 확인된 검은머리물떼새. 검은머리물떼새는 멸종 위기(2급) 야생 생물로 천연기념물 326호이다. 화성환경운동연합 제공ㆍ뉴시스
경기 화성시 우정읍 매향리 농섬에서 확인된 검은머리물떼새. 검은머리물떼새는 멸종 위기(2급) 야생 생물로 천연기념물 326호이다. 화성환경운동연합 제공ㆍ뉴시스

이번에 발견된 검은머리물떼새는 멸종 위기(2급) 야생생물로 천연기념물 326호이다. 갯벌이 매립되고 오염되면서 서식지와 먹이 원이 사라져 멸종 위기에 처했다.

괭이갈매기는 저어새 번식 가능성을 보여주는 것이어서 높이 평가됐다. 저어새는 갈매기 번식지를 일부러 찾아 곁에 보금자리를 튼다. 종종 자신의 알을 훔쳐 먹는 갈매기의 습성을 알면서도 공생하는 것은 천적과 싸울 때는 강력한 동맹이 되기 때문이라고 환경운동연합은 설명했다.

저어새는 세계적으로 2,700여 마리만 남은 국제적 멸종위기종(1급)이자 천연기념물 205호다.

매향리 농섬 주변은 1955년 2월 주한미군에 제공돼 미군 전용 사격장으로 이용됐다. 그러나 포탄이 농가에 떨어지고 소음으로 인한 난청 피해가 잇따라 2000년 육상 기관총 사격이 중단됐고 2005년 8월 모든 사격훈련이 중단되면서 국방부로 반환됐다. 화성시는 이곳을 내년까지 평화생태공원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유명식기자 gija@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