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 남양주 지하철 공사장 폭발사고 희생자 4명에 대한 발인식이 6일 오전 9~12시 엄수된다. 사고 발생 닷새만이다.
5일 경찰 등에 따르면 시공사인 포스코건설과 유가족은 지난 4일 만나 보상방안 등에 합의하고 이렇게 장례절차를 밟기로 했다. 비용은 포스코건설이 모두 부담한다.
포스코건설은 희생자 유족에게 위로금 등도 지급할 예정이나 액수는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지난 2일 남양주 한양병원장례식장에 빈소를 마련한 유족들은 ▦성의 있는 사고 수습 ▦책임자 처벌 등을 요구하며 발인을 미뤄오다 포스코건설이 정식 사과하며 성의를 보이자 협의를 매듭지었다.
한편 경찰은 포스코건설과 하도급업체 매일ENC 등 5곳을 압수수색해 확보한 작업일지 등 서류 269점과 12GB 분량의 파일(4,720여 개)을 토대로 사고 원인 등을 규명하는 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또 현장 관계자들의 통화내역 등을 분석, 사고 직후 안전일지 조작 시도 여부 등을 조사 중이다. 작업에 쓰인 가스사용량 등과 관련한 진술도 확보해 가스누출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지난 1일 오전 7시27분쯤 남양주시 진접읍 금곡리 진접선 복선전철 주곡2교 하부통과구간 지하 공사현장에서 폭발ㆍ붕괴사고가 나 근로자 4명이 숨지고 10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유명식기자 gij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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