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 변상일 4단
흑 홍성지 9단
<장면 7> 중국기원이 중국 랭킹 1위 커제와 인공지능 알파고의 대결을 성사시키기 위해 구글 측과 공식 접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4일 중국 우시에서 열린 국제바둑연맹(IGF) 총회에서 2년 임기의 새 의장국이 된 중국의 양쥔안 신임 사무총장은 “아직 교섭 초기 단계여서 구체적인 장소나 시간은 정해지지 않았다. 개인적으로는 올해 안에 성사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커제와 알파고의 대결이 과연 이뤄질 지는 아직 미지수다. 가장 큰 걸림돌은 중국 정부가 공식적으로 구글의 중국내 활동을 제한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 때문에 이세돌과 알파고 대결이 구글이 운영하는 유투브를 통해 전세계에 생중계됐지만 중국에서는 공식적으로 접속이 불가능했다. 하지만 준국가기관인 중국기원이 구글과 접촉 사실을 공식적인 자리에서 밝힌 것을 보면 이 문제에 대해 중국 정부와 상당한 수준의 의견 교환이 이뤄진 것으로 추측된다.
홍성지가 좌변 흑돌을 살기 전에 먼저 1로 마늘모한 다음 변상일이 4로 지키자 7로 한 번 더 는 게 냉정침착한 호착이다. <참고1도> 1로 대마를 잡으러 와도 2, 4로 반격해서 충분히 싸울 수 있다는 뜻이다. 결국 8이 놓이고 나서야 비로소 11, 15로 대마를 살았다. 이제 <참고2도> 정도로는 상변 흑집이 너무 커서 백이 도저히 이길 수 없다. 변상일이 이판사판의 심정으로 최대한 버텨 봤지만 주변이 너무 허술해서 오히려 백이 더 위험해 보인다. 박영철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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