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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민주당 저격수 워런, 트럼프에 ‘겁쟁이 수전노’ 포문

입력
2016.06.05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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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민주당 저격수 워런, 트럼프에 ‘겁쟁이 수전노’ 포문

“모든 방법을 동원해 트럼프 막겠다” 공언

샌더스의 경선 중단은 “그가 결정할 사안”

엘리자베스 워런 매사추세츠 의원. 워싱턴=AP 연합뉴스
엘리자베스 워런 매사추세츠 의원. 워싱턴=AP 연합뉴스

미국 민주당 저격수로 꼽히는 엘리자베스 워런(매사추세츠) 의원이 4일 미국 공화당의 사실상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를 ‘겁쟁이 수전노’라고 맹렬히 비난했다.

CBS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워런 의원은 이날 매사추세츠 주 민주당원 연례회의에 참석해 트럼프가 "다른 사람의 고통을 착취해 장사를 한다"며 "그는 최고 통수권자(Commander-in-Chief)가 되고 싶어하지만, 최고 사기꾼에나 어울린다 "고 공세를 폈다.

워런 의원은 트럼프를 언급할 때마다 "무례한 사람", "실패자", "겁쟁이 수전노", "단합 파괴자"라고 언급한 뒤 “모든 방법을 동원해 트럼프를 막겠다”고 공언했다. 아울러 트럼프가 이민자를 차단하기 위해 멕시코와의 국경에 장벽을 세우겠다는 공약을 비꼬며 "누가 멍청한 장벽을 멕시코 국경에 세울 수 있을지 같은 논쟁을 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우리(민주당)가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워런 의원은 ‘클린턴 전 장관과 민주당 대선후보 자리를 놓고 경쟁 중인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이 다음 주 경선을 중단해야 한다고 생각하냐’는 질문에 "샌더스 의원이 결정할 사항"이라고 답했다. ‘민주당을 통합시키기 위해 어떤 역할을 하겠냐’는 질문에는 "민주당은 이미 단합돼 있다"고 일축했다.

정지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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