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유명 관광지 다낭에서 유람선이 전복돼 일부 관광객이 실종됐다. 한국인 피해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4일 오후 8시 35분쯤(현지시간) 베트남 중부 다낭시에 흐르는 '한강'에서 유람선이 전복됐다. 이 유람선에는 40명 넘게 탑승했으며 대부분 현지인으로 외국인 관광객도 일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승객 상당수가 구조됐고 일부는 헤엄을 쳐 강둑에 도착했다.
주베트남 한국대사관 관계자는 “공안이 애초 구조자 중에 한국인 1명이 있는 것으로 파악했지만 말레이시아인을 한국인으로 오인한 것 같다”며 “한국인 승선 여부 등 정확한 피해 상황은 조사 중”이라고 전했다.
사고 유람선은 선착장을 출발한 지 약 5분만에 전복했다. 당시 기상 상태가 좋지 않았다고 현지 언론은 보도했다. 특히 이 유람선은 불법 운항을 하다가 사고를 당했으며, 탑승자 명단도 제대로 작성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경찰과 군 당국은 사고 해역에서 실종자 수색 작업을 벌이는 동시에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정지용기자 cdragon25@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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