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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박지원 ‘국민의당 입당’ 러브콜에 “생각해 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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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박지원 ‘국민의당 입당’ 러브콜에 “생각해 보겠다”

입력
2016.06.04 0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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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서 심야 전격 회동

더불어민주당 손학규 전 상임고문(오른쪽), 국민의당 박지원 원내대표가 3일 오후 전남 목포의 모처에서 비밀회동을 마친 뒤 헤어지고 있다. 손 전 고문과 박 원내대표는 출구에서 기다리는 기자에게 각각 '지나간 이야기', '옛날 이야기'를 나눴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손학규 전 상임고문(오른쪽), 국민의당 박지원 원내대표가 3일 오후 전남 목포의 모처에서 비밀회동을 마친 뒤 헤어지고 있다. 손 전 고문과 박 원내대표는 출구에서 기다리는 기자에게 각각 '지나간 이야기', '옛날 이야기'를 나눴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손학규 전 상임고문(왼쪽), 국민의당 박지원 원내대표가 3일 오후 전남 목포의 모처에서 비밀회동을 하고 있다. 손 전 고문과 박 원내대표는 출구에서 기다리는 기자에게 각각 '지나간 이야기', '옛날 이야기'를 나눴다고 밝혔다.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손학규 전 상임고문(왼쪽), 국민의당 박지원 원내대표가 3일 오후 전남 목포의 모처에서 비밀회동을 하고 있다. 손 전 고문과 박 원내대표는 출구에서 기다리는 기자에게 각각 '지나간 이야기', '옛날 이야기'를 나눴다고 밝혔다.연합뉴스

손학규 전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이 박지원 국민의당 원내대표와 전격 회동했다. 박 원내대표가 국민의당 입당을 권유했고, 손 전 고문은 “생각해 보겠다”는 답변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손 전 고문의 현실정치 참여가 앞당겨지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두 사람은 3일 오후 10시30분쯤 목포 시내 한 음식점에서 가진 손 전 상임고문 지지자모임에서 만나 막걸리를 마시며 30분 가량 이야기를 나눴다. 이후 인근 커피숍으로 자리를 옮겨 단 둘이 약 40분 동안 대화를 나눴다.

이보다 앞서 오후 7시30분에는 목포시 용해도 목포문화예술회관 광장에서 목포MBC 주최로 열린 이난영 가요제 개막식에 참석했지만 마주치진 않았다. 박 원내대표는 개막 시간에 맞춰 맨 앞자리에 앉았지만, 손 전 고문은 부인 이윤영 여사와 30여분 늦게 도착해 객석 중간에 앉았다.

손 전 고문은 ‘정치 행사도 아닌 가요제에 어떻게 왔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아내가 가자고 해 왔다”고만 답했다. ‘향후 (정치)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미소만 지은 채 답하지 않았다. 손 전 고문 측은 본보 통화에서 “두 분이 따로따로 가서 주최측이 마련한 뒤풀이 장에서 만나 막걸리 마신 걸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회동을 마친 뒤 박 원내대표는 본보 통화에서 “손 전 고문에게 (기존에 제의한 대로) 국민의당으로 와서 같이 하자고 제의했다”면서 “그는 예의 미소만 짓고 ‘고민하고 생각해 보겠다’는 정도의 답변만 했다”고 말했다.

김회경기자 hermes@hankookilbo.com 김청환 기자 ch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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