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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초중고 우레탄 트랙에서 최대 기준치 43배 초과 납 검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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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초중고 우레탄 트랙에서 최대 기준치 43배 초과 납 검출

입력
2016.06.03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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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해성 검사에서 기준치를 초과한 납이 검출된 인천의 한 학교 우레탄 코트에 사용을 중지한다는 안내문이 붙어있다. 인천시교육청 제공
유해성 검사에서 기준치를 초과한 납이 검출된 인천의 한 학교 우레탄 코트에 사용을 중지한다는 안내문이 붙어있다. 인천시교육청 제공

인천시교육청은 우레탄 트랙을 설치한 42개 초ㆍ중ㆍ고교에 대해 유해성 검사를 시행한 결과 초등 20곳, 중 4곳, 고 5곳 등 29개교에서 유해 중금속인 납이 과다 검출됐다고 3일 밝혔다. 시교육청은 우레탄 트랙을 설치한 나머지 36개교에 대해서도 유해성 검사를 벌일 예정이라 납 과다 검출 사례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시교육청은 교육부 지시에 따라 유해성 검사를 벌였고 검사 대상교의 69%에서 한국산업표준(KS) 기준치 90㎎/㎏을 초과하는 납 성분이 검출됐다. 인천의 한 고교 우레탄 트랙에서는 기준치를 43배나 초과한 3,880㎎/㎏의 납 성분이 나왔다.

시교육청은 10일까지 나머지 학교에 대한 검사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인천에는 모두 78개교에 우레탄 트랙이 깔려있다.

시교육청은 납이 기준치를 초과한 학교 측에 우레탄 트랙 출입을 제한하고 사용을 중단하도록 지시했다. 나머지 학교도 기준치가 초과하면 곧바로 사용 중지 조치할 계획이다. 또 파손된 트랙은 안전 조치를 시행하도록 했고 체육수업 시간에는 체육관을 사용하도록 권장하고 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유해성이 나타난 우레탄 트랙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은 검사가 모두 종료된 뒤 교육부와 논의해 마련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이환직 기자 slamh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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