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오넬 메시(오른쪽)/사진=구단 페이스북.
탈세 혐의로 스페인 법정에 출두한 바르셀로나의 간판스타 리오넬 메시(29·아르헨티나)가 "나는 축구만 했을 뿐 아무 것도 모른다"고 억울해했다.
메시는 2일 스페인 바로셀로나에서 속개된 재판에 출석해 자신의 재산이 어떻게 관리됐는지 아는 바가 없다고 진술했다. 이어 그는 "아버지와 변호사를 신뢰했을 뿐"이라고 덧붙였다.
메시와 그의 부친은 2007∼2009년 메시의 초상권 판매로 얻은 수입 416만 유로(약 55억 원)에 대한 세금을 내지 않으려고 우루과이와 벨리즈에 있는 유령회사를 이용해 탈세한 혐의로 기소됐다. 메시는 아디다스, 다농, 펩시콜라 등과 계약을 체결하고 초상권을 판매했다.
스페인 검찰은 메시 부자에게 징역 22개월 15일과 탈세액에 상응하는 벌금을 부과하려 하고 있다. 재판은 3일 청문 절차가 마무리되지만, 재판부의 판결 일자는 아직 미정이다.
박종민 기자 mini@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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