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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학생 전화 한 통으로 책 배달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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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학생 전화 한 통으로 책 배달 받는다

입력
2016.06.03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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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대 중앙도서관 ‘책 나래 서비스’ 이달 시작

대구대 이재빈 학생이 자신의 기숙사 방에서 도서관 직원으로부터 전화로 신청한 책을 배달받고 있다. 대구대 제공/2016-06-03(한국일보)
대구대 이재빈 학생이 자신의 기숙사 방에서 도서관 직원으로부터 전화로 신청한 책을 배달받고 있다. 대구대 제공/2016-06-03(한국일보)

대구대 중앙도서관이 이달부터 재학 중인 장애학생에게 책을 배달하는 ‘책나래 서비스’를 시작, 호응을 얻고 있다.

이 도서관은 지난 1일 지체장애 1급인 이재빈(25ㆍ도시행정학4)씨에게 신청 1시간 만에

‘생각의 시대’를 기숙사로 배달했다. 이씨는 “장애학생지원센터로부터 책 배달 서비스 안내를 받고 전화로 신청했는데, 1∼2시간에 가져다 주니 참 편하다”고 말했다.

도서관은 전화와 이메일로 책 배달 신청을 받고, 장애학생들은 책을 다 읽은 후 도서관이나 단과대 건물에 비치된 무인 반납함에 넣으면 된다.

지체장애 1급인 강경식(24ㆍ가정복지학4)씨는 “휠체어를 타고 도서대출을 받으러 도서관에 가면 모터소리 때문에 동료 학우들 공부를 방해하는 것 같아 미안했다”며 “학생 모두에게 잘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이효섭 대구대 중앙도서관장은 “앞으로는 모바일로 도서관에 접속, 책 배달을 신청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간편화하겠다”고 말했다.

전준호기자 jhju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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