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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갤럭시는 접어서 휴대?’…삼성, 쉼표 없는 혁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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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갤럭시는 접어서 휴대?’…삼성, 쉼표 없는 혁신

입력
2016.06.03 0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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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할 때는 접어서, 사진이나 동영상은 펼쳐서 대형 화면으로 감상할 수 있는 스마트폰의 콘셉트 모델. 샘모바일 홈페이지 캡쳐
휴대할 때는 접어서, 사진이나 동영상은 펼쳐서 대형 화면으로 감상할 수 있는 스마트폰의 콘셉트 모델. 샘모바일 홈페이지 캡쳐

휴대성과 보안 수준 향상 목적

작년부터 관련 특허ㆍ상표 출원

S펜 내장한 케이스 출시도 눈앞

갤노트5, 美 소비자 만족도 1위

삼성전자가 접는 스마트폰과 홍채 인식 관련 특허를 출원한 것으로 드러나며 차세대 갤럭시에 대한 관심이 달아오르고 있다. 삼성전자는 “특허가 모두 양산 제품에 적용되는 것은 아니고 기간도 상당히 오래 걸릴 수 있다”며 몸을 사리고 있지만 업계에선 이르면 내년엔 이런 특허 기술들이 적용될 것으로 보고 있다.

2일 해외 정보기술(IT) 전문매체 샘모바일, 각국 특허청 등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부터 한국과 미국에 책처럼 접을 수 있는 스마트폰 관련 복수의 특허를 출원했다. 화면이 커지면서 휴대성이 떨어지는 단점을 접는 기술로 극복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접을 수 있는 디스플레이는 현재 개발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가 한국특허정보원에 등록한 ‘폴더블 디바이스 및 그 제어 방법’을 보면 접은 상태의 스마트폰 앞면에도 디스플레이를 장착했다. 이 화면에서 애플리케이션(앱)을 실행시킨 뒤 스마트폰을 펼쳐서 게임이나 영화 등을 즐길 수 있다는 설명이 붙어 있다. 또 뒷면에는 카메라가 있어 접은 상태에서도 사진과 동영상을 찍을 수 있다.

S펜이 내장된 스마트폰 케이스. 갤럭시S 시리즈에 이 케이스를 씌우면 갤럭시노트처럼 S펜 입력이 가능해진다. 한국특허정보원 제공
S펜이 내장된 스마트폰 케이스. 갤럭시S 시리즈에 이 케이스를 씌우면 갤럭시노트처럼 S펜 입력이 가능해진다. 한국특허정보원 제공

S펜을 내장한 스마트폰 케이스도 머잖아 선보일 전망이다. S펜이 없는 갤럭시S 시리즈에 이 케이스를 씌우면 갤럭시노트처럼 쓸 수 있다. 골격은 합성수지와 금속, 화면은 강화유리로 만들어 스마트폰 보호 기능도 있다.

스마트폰 보안은 지문 인식에서 홍채 인식으로 진화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홍채 인식 상표인 ‘갤럭시 아이리스’와 ‘갤럭시 아이프린트’를 출원했다. 홍채 인식은 지문 인식보다 보안 수준이 높다. 성장하면서 크기가 달라지는 지문과 달리 홍채는 생후 24개월 이후 변하지 않아 아동들의 본인 인증에도 유용하다. 삼성전자는 이미 인도에서 홍채 인식 기술을 적용한 태블릿 ‘갤럭시 탭 아이리스’도 출시했다. 인도 정부는 국민 12억명의 홍채와 지문을 등록하는 사업에 이 제품을 사용 중이다. 업계에서는 홍채 인식 기술이 스마트폰 간편 결제 서비스 ‘삼성 페이’와 삼성전자 스마트폰 보안 프로그램 ‘녹스’의 보안 수준을 향상시킬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삼성전자 갤럭시노트5는 미국 소비자 만족도 1위에 올랐다. 시장조사기구인 미국소비자만족도지수(ACSI)는 이날 1만2,71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가 86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2위는 애플의 아이폰6s 플러스(85점)였다.

허정헌 기자 xscope@hankookilbo.com

이서희 기자 sh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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