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와 도청신도시를 동서로 연결하는 한반도 허리경제권을 형성, 수도권과 남부권을 잇게 되면 국토 균형발전에도 크게 기여하게 될 것입니다.”
김관용(74) 경북도지사는 “경북과 대전, 세종, 충남ㆍ북, 강원을 잇는 광역산업벨트 구축이 허리경제권의 핵심”이라고 밝혔다. 바이오 융ㆍ복합 신산업과 국개미래농생명, 미래형시스템반도체, 문화ICT융복합신산업, 국가스포츠산업 벨트 등 5대 사업이 주축이 된다는 것.
그는 이를 위해 세종시∼경북도청 신도시 간 고속도로 건설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국토의 허리에 동서횡단 고속도로를 만들면 경제와 산업에 파급적 효과가 기대되고, 안동의 유교문화와 충청의 백제문화가 교류하면서 동서화합과 관광분야의 동반성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지난 달 31일로 이전 100일을 맞은 경북신도청은 경북의 정체성을 확인하는 통합의 구심점이 되고 있다. “도청은 공무원의 업무공간인 동시에 경북의 역사와 문화, 정신이 녹아있는 건물이어야 한다는 생각에 한옥청사로 짓게 됐다”는 김 지사는 “이전 100일이 되니까 신도시에 오피스텔과 상가 건물이 속속 건립되고 교통망과 편의시설도 들어서는 등 정주여건이 뿌리를 내리고 있다”고 말했다.
도청 이전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서 2단계 개발도 본격 추진하고 있다. 교육시설과 종합병원, 호텔, 대형마트를 조기에 유치, 신도시 기능을 제대로 갖추는 사업이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경북신도청 이전이 신도시 조성과 경북 북부권 개발에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국토의 균형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발로 뛰겠다”고 말했다.
안동ㆍ예천=전준호기자 jhju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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