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종시는 노인 복지 여건 개선과 운영비 절감을 위해 내년까지 경로당 330여 곳에 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키로 했다고 2일 밝혔다.
사업비는 전액 국비(복권기금 28억6,000만원)를 지원받아 추진키로 했다. 시는 사업을 마치면 3억 원 이상의 경로당 운영 경비를 아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3Kw 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하면 월평균 350Kw의 전기를 생산해 개소당 연간 102만원 정도를 절감할 수 있다기 때문이다. 또 연간 1,300Mw의 전기를 생산하면 온실가스 597톤 감축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런 온실가스 감축 규모는 잣나무 8만6,000그루를 심어야 기대할 수 있다.
시는 이용자 수와 전기 사용량, 사용료 등을 감안해 산간 오지 경로당, 전기 소비량이 많아 효율이 높은 경로당에 태양광 발전시설을 우선 설치키로 했다.
신도시 아파트 45개 단지는 일단 설치 대상에서 제외됐다.
시는 앞서 2014년부터 현재까지 관내 총 431곳의 경로당 가운데 46곳에 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했다.
이춘희 시장은 “태양광 발전 시설을 적극 설치해 도ㆍ농 에너지 균형 발전을 이뤄 ‘보편적 에너지 나눔 도시’를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최두선 기자 balanced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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