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충일 연휴는 일요일부터 맑고 무더운 날씨가 나타나겠다. 수도권 일부 지역에는 폭염주의보 가능성도 점쳐졌다.
2일 케이웨더에 따르면 연휴가 시작되는 4일 전국은 구름이 많은 가운데 남해안과 제주에는 5~20㎜, 전북과 경북 지역에는 5㎜ 미만의 약한 비가 내릴 전망이다. 비는 토요일 밤이면 모두 그칠 것으로 보인다.
5일부터는 전국이 고기압의 영향권에 들어가면서 구름 한 점 없는 맑은 날씨가 예상된다. 특히 태백산맥 동쪽으로부터 넘어오는 고온건조한 바람이 수도권 일대로 상륙하면서 5, 6일 사이 일부 지역에는 폭염주의보가 내려질 가능성도 높다. 서울의 경우 5일 낮 최고기온이 32도까지 오를 것으로 보이며, 광주(31도)와 대전(30도) 대구ㆍ춘천(28도) 등 다른 지역들도 30도 안팎을 기록하겠다. 현충일인 6일도 기온 분포는 비슷할 것으로 관측됐다.
대기 순환이 원활해지면서 미세먼지 농도는 연휴 내내 보통 수준으로 예상돼 나들이에 큰 지장이 없겠다. 다만 일요일부터는 낮 시간 햇볕이 강해 자외선 지수가 높을 것으로 보여 실외 활동에 주의가 필요하겠다. 이재정 케이웨더 예보팀장은 “가급적 오후 2~5시 사이에는 오랜 시간 실외에 머무는 일을 피하고, 자외선 차단제를 반드시 발라야 한다”고 말했다.
장재진 기자 blanc@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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