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이 미세먼지 대책의 하나로 정부가 추진중인 경유가 인상과 직화구이 규제 등에 반대 입장을 정부에 전달했다.
김광림 새누리당 정책위의장은 2일 국회에서 열린 ‘미세먼지 대책 당정협의’ 직후 “정부가 미세먼지 대책을 수립하는데 있어 경유값 인상, 고등어ㆍ삼겹살 등 직화구이집 규제처럼 영세 자영업자의 부담을 늘리거나 국민 생활에 불편을 주는 방안은 포함되지 않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다”고 말했다.
김 정책위의장은 또 “미세먼지 배출원으로 심각하게 지적되는 디젤엔진에 대한 대책을 강구해 달라고 주문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석탄화력발전소 연료를 친환경 연료로 전환하고 오염물질처리시설을 개선하며, 일정 연한이 지난 노후 화력발전소는 폐쇄하는 등 대책을 검토해줄 것을 요구했다”고 말했다.
또 당은 정부에 미세먼지 대책 마련을 위한 태스크포스(TF)를 마련해 공기 정화를 위한 기술개발 및 이에 들어가는 비용절감 연구를 강화할 것도 요청했다.
이 밖에 당은 ▦미세먼지 측정소 확충과 미세먼지 성분 분석을 통한 배출원 정밀분석 및 배출원 별 대책마련 ▦중국의 미세먼지 오염현황 실시간 공유 도시 확대 및 오염원 저감 사업을 위한 한중 양국간 협력 강화 ▦미세먼지 오염원 별 배출 정도 등 정확한 정보를 국민에게 알릴 것 등을 요구했다.
이날 당정협의는 20대 국회 들어 처음 개최된 것으로, 정진석 원내대표가 주재하고 당에서 김 정책위의장, 김상훈·이명수·이현재·정운천 의원 등이 참석했다. 정부에서는 윤성규 환경부 장관,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이석준 국무조정실장, 최상목 기획재정부 제1차관, 이관섭 산업통상자원부 제1차관, 방문규 보건복지부 차관, 최정호 국토교통부 제2차관 등이 참석했다. 김청환 기자 ch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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