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누리당이 2일 혁신비상대책위원회 위원에 수도권 3선인 비박계 김영우ㆍ친박계 이학재 의원을 내정하는 등 비대위 인선을 마무리했다. 친박계의 반발을 샀던 이혜훈 의원의 비대위원 선임은 철회됐다.
김정재 새누리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브리핑을 통해 당 내ㆍ외부 인사 비율을 5대 5로 하는 혁신비대위 인선안을 발표했다. 원내 인사로는 김영우ㆍ이학재 의원에 더해 정진석 원내대표와 김광림 정책위의장, 홍문표 사무총장 대행이 당연직 비대위원으로 포함됐다. 외부 위원에는 오정근 건국대 특임교수, 유병곤 서강대 겸임교수, 정승 전 식품의약품안전처장, 민세진 동국대 교수, 임윤선 변호사 등 5명을 내정했다.
새누리당은 이날 오후 전국위원회와 상임전국위원회를 잇달아 열어 김희옥 비대위원장 내정자와 비대위원 10명 인선안을 추인할 계획이다. 비대위는 오는 7월말에서 8월초 열릴 것으로 예상되는 전당대회 개최를 준비하고 총선 참패 후 내홍을 겪어온 당을 정상화하고 쇄신하는 임무를 담당하게 된다.
앞서 정진석 원내대표는 지난달 17일 김용태 의원을 혁신위원장으로 하는 비대위와 혁신위를 동시에 출범시키려 했지만 상임전국위 개최가 무산되면서 불발했다. 당시 비대위원에는 김영우 김세연 이진복 홍일표 한기호 의원과 이혜훈 정운천 당선인 등이 내정됐지만, 새로운 비대위 구성과정에서 이중 김영우 의원만 비대위원에 포함됐고 나머지는 모두 제외됐다. 이동현 기자 nan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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