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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망경 시민과 따로 노는 대구의료원 가족친화경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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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망경 시민과 따로 노는 대구의료원 가족친화경영

입력
2016.06.01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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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부터 주5일 근무 시범운영… 토요일 외래진료 중단

○…대구지역 최대 공공의료기관인 대구의료원이 일과 가정이 양립하는 가족친화경영을 모토로 7월부터 평일 외래진료시간을 1시간 연장하는 대신 토요일에는 외래진료를 하지 않는 ‘주5일 진료제’를 도입키로 해 구설수.

신창규 대구의료원장은 지난달 30일 대구시청을 방문, “850여 명의 직원이 근무하는 대구의료원은 의료기관 특성상 대부분 주ㆍ야 근무나 3교대 체제로 평일과 주말 구분 없는 근무를 하고 있다”며 직원 근무여건 개선내용을 담은 ‘대구의료원, 가족 친화경영 도입’이라는 보도자료를 배포.

이에 대해 시민 대부분은 “공공의료기관이라는 대구의료원이 토요일에 환자를 보지 않는 것이 무슨 자랑이라고 홍보까지 하는 지 알 수 없다”며 “시민은 안중에도 없는 그들만의 가족친화경영”이라고 질책.

구미시의회, 28억 원짜리 ‘박정희 뮤지컬’ 통과

○…경북 구미시의회가 지역 시민사회단체의 반발 속에 집행부가 추진 중인 28억 원짜리 박정희 전 대통령 뮤지컬과 박정희 대통령 탄신 100주년 기념사업 관련, 올해 뮤지컬예산 10억 원을 원안대로 통과.

‘박정희 뮤지컬’은 박 전 대통령의 생애를 다룬 ‘(가칭)고독한 결단’으로, 예산안이 시의회에 통과함에 따라 구미시는 7월부터 시나리오 작업에 들어가 박 전 대통령이 태어난 지 100년째가 되는 내년 11월 14일에 맞춰 구미문화예술회관 무대에 올릴 예정.

이에 대해 지역 시민사회단체는 “박정희 100주년 탄신제 사업은 죽은 자의 제사상을 차리려고 수십억 원의 시민 혈세를 낭비하는, 전형적인 전시행정”이라고 비난.

320억 건물을 70억 원에 짓더니

포항 ‘만인당’ 땅 꺼지고 하자투성이

○…축구장 크기의 경북 포항시 실내 생활체육시설인 만인당이 공사비 절감을 위해 기초를 다지는 파일시공을 절감했지만 준공 3년도 되지 않아 지반이 침하하고 보수비용만 10억 원이나 들어가는 등 혈세 먹는 하마로 전락.

만인당은 길이 120m, 너비 60m로 건축면적 7,206㎡의 정규 축구장보다 크지만, 파일공사를 생략하면서 공사비도 320억 원에서 70억 원으로 크게 줄였지만 지반이 벌써 8㎝이상 꺼진데다 앞으로 36년간 34㎝나 더 내려 앉을 것으로 예상돼 천문학적인 유지보수비가 들 것으로 우려.

포항시는 부랴부랴 10억 원의 보수비를 편성했고, 시의회는 “지반침하가 장기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므로 정밀지반조사 용역 등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우선”이라고 주문.

뒷북감사 경북교육청, 사후처분 주목

○…8년째 재단분규를 겪는 안동 경안학원에 대해 경북도교육청이 뒷북감사로 빈축을 산 가운데 최근 감사를 마친 교육청이 어떤 결과를 내놓을지 관심이 집중.

경북도교육청은 지난달 26~30일 경안학원에 대해 8명의 감사관실 직원들 투입, 강도 높은 현장감사를 실시해 부적절한 교원임용 등의 비리를 확인.

지금까지 ‘사학’이라는 이유로 감사에 미온적이던 교육청이 등 떠밀리기 식으로 실시한 감사에서 소기의 ‘성과’를 거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재단 정상화를 위해 어떤 조치를 취할지 귀추가 주목.

경주시의원들, ‘비정상의 정상화’에 실망?

○…지난 총선에서 김석기(경주) 국회의원 당선을 위해 발벗고 나섰던 일부 경주시의원들이 6월 말로 예정된 후반기 의장단 선거에 김 의원이 간여하지 않겠다고 하자 대실망(?).

전반기 의장단 구성 때는 정수성 전 국회의원이 책임정치 실현 등을 명분으로 사전에 ‘교통정리’를 한 것을 두고 거센 비난 여론이 일었던 것과 달리 김 의원은 “의장은 경륜과 리더십을 갖춘 다선의원 중에서 시민들의 여론을 잘 수렴할 수 있는 사람이 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원론적인 입장만 표명.

하지만 김 의원을 도우며 내심 기대를 했던 일부 시의원들은 잘못된 관행을 바로잡는 것임에도 불구하고 내심 섭섭한 표정을 감추지 못하는 분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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