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삼성전자에 특허 침해 소송을 제기한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가 1일 편의점 배송 서비스를 통한 스마트폰 사후서비스(AS)를 시작했다. 부족한 AS 네트워크를 전국 편의점을 활용해 해결함으로써 한국 내수 시장 공략을 강화하겠다는 게 화웨이의 전략이다. 중국의 반격이 점점 거세지는 양상이다.
화웨이는 이날 전국의 GS25와 CU 편의점 중 택배 서비스를 위해 ‘포스트 박스’를 설치해 둔 지점에 수리가 필요한 기기를 맡기면 AS를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포스트 박스가 설치된 GS25와 CU 편의점은 1만4,000여곳에 달한다. 화웨이는 현재 국내 AS 센터가 50여곳에 불과하다. 그러나 이번 서비스를 통해 AS 센터를 직접 방문하지 않고도 수리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됐다.
서비스를 원하는 고객은 화웨이 코리아 홈페이지에서 ‘배송 수리 요청서’를 인쇄해 작성한 후 수리가 필요한 제품과 함께 박스에 동봉한 뒤 편의점에서 배송하면 된다. 포스트 박스 화면에서 택배 접수를 누른 뒤 화웨이 홈페이지에 안내돼 있는 승인번호를 입력하면 간단하게 배송 신청 절차가 마무리된다. 서비스 소요 기간은 평균 5일 정도이고, AS센터를 통해 무상으로 임시 휴대폰을 대여하는 것도 가능하다.
맹하경 기자 hkm0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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